동두천시 “고3은 동두천 미래…순수한 뜻”
오세창 동두천시장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특강 릴레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특강이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창 시장은 5월6일부터 22일까지 신흥고, 동두천외고, 중앙고, 동두천정보산업고, 보영여고, 동두천고를 방문하여 3학년 1천200여명에게 이른바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오 시장은 ‘희망메시지’를 통해 “뚜렷한 인생목표 설정과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 큰 꿈을 이루기 바란다”면서 ▲동두천시의 발전상 ▲앞으로의 비전 ▲내고장 자긍심 고취 등을 설명했다. 특히 오 시장은 본인의 역경과 목표의식, 집념과 노력 등 인생철학까지 거론했다.
이같은 특강은 과거 시정에는 없던 일로, 동두천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학업에 지친 고3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겠다’는 취지로 각 학교에 계획을 통보했다.
그러나 고3은 우리나라 나이로 19세로, 돌아오는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대부분 유권자가 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 관계자는 “고3은 동두천 미래의 꿈나무”라며 “이들이 동두천의 인재가 되어달라는 순수한 뜻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동두천선관위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이란 선거운동기간 전에 당선 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목적의사가 객관적으로 인정되어야 하는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며 “이번 건은 발언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는 있겠지만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동두천시의 취지와 다르게 일방적으로 학교에 계획을 통보해 학생들을 동원하고, 특히 고3들만을 상대로 특강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