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원하던 이상사회는 ‘소국과민’이었다. 즉 영토가 작고 인구도 적은 나라. 문명도 발달되지 않은 무위와 무욕의 나라를 원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소국과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세상에 규제가 많을수록 백성은 더욱 가난해지고, 백성에게 날카로운 도구가 많을수록 나라는 더욱 혼란에 빠지며, 사람들이 기교를 부리면 부릴수록 사악한 일이 연속해 일어나고, 법령이 선포되면 될수록 도둑이 더 들끓는다.”
요즘 일부 여야 정치인들이 검찰 사정의 칼바람에 백척간두의 위기에 빠졌고, 나머지 정치인들도 전전긍긍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정치에 입문한 사람들이 사익을 위해 규제를 만들고 기교를 부린 대가로 볼 수 있다.
노자는 이런 위정자들이 왜 당초의 의도와 다르게 불행한 최후를 맞이하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내가 무위하니 백성은 스스로 감화되고, 내가 고요히 있는 것을 좋아하니 백성이 스스로 바르게 되며, 내가 일부러 행하지 않으니 백성은 저절로 부유해지고, 내가 욕심을 내지 않으니 백성은 저절로 다듬지 않는 통나무처럼 순박하게 된다.”
노자는 위정자들의 욕심이 천하의 혼란과 백성의 빈곤을 초래하는 근본 원인이라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천하를 자신의 뜻대로 바꿔보겠다는 욕심이 자신도 망치고 백성도 불행으로 이끈다는 옛 성현의 가르침을 외면하면 비참한 역사의 반복을 피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세상이 너무 혼란스럽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