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정부역사(주)가 의정부민자역사를 추진하면서 시에 의정부역 역세권 제1종 지구단위계획 연구용역을 대행해주는 등 상당한 밀월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로(역전 오거리) 일방통행체계 연구용역까지 대행해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본지 취재결과 시는 지난해 8월 의정부역사(주)가 민자역사 주변 교통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자 이같은 연구용역을 대행하라고 조건부 승인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민자역사 건축허가가 나오면 역사 준공 전까지 중앙로 일방통행 연구용역서를 납품하라고 조건을 걸었으며, 신세계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시인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건축허가가 반려됐기 때문에 없었던 일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신세계가 행정소송을 걸어 승소하면 다시 추진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군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인허가 건이 달려있는 업체로부터 인허가와 연관된 연구용역서를 납품받는 것은 도덕적,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