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소장 이병모)에서는 12월27일 의정부2동 주민센터 및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보호청소년들이 의정부 지역 내 독거노인 가정 여덟 곳을 직접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오픈하우스’라는 주제로 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보호서비스, 상담서비스, 학업, 진로서비스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는 객체에서 도움을 주는 주체로서의 긍정적 역할을 증진하기 위해 찾아가는 오픈하우스로 지역 내 독거노인들을 방문하여 말동무도 해드리고 위로의 시간을 통해 서로에게 따뜻함을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의 경우 대부분 가정의 문제를 가지고 밖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가정과 학교, 사회로부터 단절되기 쉽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절과 소외라는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의 이웃을 찾아 작은 사랑을 나누고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다시 사회와 건강한 소통을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병모 소장은 “가출한 청소년들의 경우, 자신이 도움을 받는 데서 벗어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계기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참여를 통해 지역관공서 및 독거노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지역주민들에게 쉼터의 부정적 이미지를 감소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찾아가는 오픈하우스에 참가한 청소년들도 소외된 이웃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