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사전선거운동)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돼 물러난 이세종 자유한국당 양주시 당협위원장 후임 자리가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월3일부터 6일까지 양주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뒤 면접을 거쳐 1월19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가 돌연 보류했다. 한국당은 조직위원장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조직위원장 재공모 신청이 가능하지만, 이번 공모에서 떨어진 김성수 전 국회의원과 원대식 경기도의원,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 김남성 전 경기도의원은 충격을 받게 됐다.

특히 전직 국회의원으로 1월11일 한국당을 탈당한 뒤 3월3일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을 맡았다가 11월8일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한 김 전 의원은 회복하기 힘든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

의정부시장 후보 및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출신으로 정치적 토대가 전혀 없는 양주로 뜬금 없이 지역구를 갈아타려고 철새 행각을 벌인 김 전 도의원(의정부3)도 마찬가지다.

한 때 확정설이 돌던 원 도의원과 자비를 들여 양주시장 지지도(1월4일) 및 당협위원장 적합도(1월10일)를 여론조사하는 등 위원장 역할을 통한 양주시장 출마에 공을 들인 이 전 도의원도 힘이 빠지게 됐다.

조직위원장은 사고 당협을 새로 구성하는 역할을 하며, 조직 구성이 완료되면 대부분 당협위원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