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화면. 천강정 위원장과 김승수씨.
검찰이 자유한국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이면, 다음 날 어김없이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 처남과 천강정 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등장한다. 한 번은 우연이고 두 번은 고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희상 의원 처남 김승수씨는 천강정 위원장과 함께 1월26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에 대한 문 의원의 대한항공 취업청탁 의혹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전날인 1월25일에는 검찰이 홍문종 의원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홍 의원 자택과 의정부 사무실, 홍 의원 딸 자택, 경민학원 이사장실 비서와 사무처장 자택, 최측근인 장정은 전 국회의원 사무실 및 자택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문 의원 처남 김씨와 천 위원장은 지난 1월16일 오전 10시에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똑같은 주장을 했다.
역시 기자회견 전날인 1월15일 검찰은 홍 의원의 경민학원 사무실과 고등학교 후배이자 최측근인 친박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대한항공 취업청탁 의혹 사건은 4년 전인 2014년 문 의원 부인과 동생 김씨가 건물 담보대출을 둘러싸고 민사소송을 벌이면서 불거졌으며, 검찰이 2015년 6월22일 대한항공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였으나 혐의를 찾지 못했다.
1월16일 기자회견 때 장난감 거짓말탐지기를 들고 나온 뒤 “홍 의원 압수수색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한 천 위원장은 이번에는 장난감 거짓말탐지기 퍼포먼스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