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타운은 장밋빛 청사진 불과?”
의정부시의회 김시갑 의원 시정질문서 맹공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운대학교 유치와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이 사실상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의정부시의회 김시갑 도시·건설위원장은 6월2일 열린 제17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문원 시장에게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시갑 위원장은 이날 김문원 시장에게 “광운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인 2006년 11월2일, 이미 학교재단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학교 이전 실현성이 적었다”면서 “그럼에도 경기도가 앞장 섰고, 우리시는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충분한 검토없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로 인해 현재 광운대는 당초 양해각서를 체결한 송산동 일원에 입주를 못하고, 우리시는 대체부지로 캠프 스탠리를 제시하고 있다”며 “캠프 스탠리가 언제 반환될지도 모르고, 특히 개발제한구역이라 대학 설립 가능성이 낮다”고 강도 높게 김 시장을 질타했다.
이어 “광운대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이미 효력이 상실되었다”며 “김 시장은 대학유치가 안될 경우, 행정에 대한 신뢰성 실추 및 시민들의 기대감 상실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문원 의정부시장과 이상철 광운대학교 총장은 2006년 11월2일 의정부시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운대학교 캠퍼스 조성 및 첨단 IT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1년여 뒤인 2007년 11월22일 광운대는 재단 정상화를 위해 유진그룹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했고, 2008년 2월초 과학기술교육부에 재단 정상화 계획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문원 시장은 “다소 시간의 지체는 있을지 모르지만 양해각서 내용대로 대학이 이전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시갑 위원장은 두 번의 보충질문을 통해 “김 시장이 광운대 유치를 일회성 정치적 이벤트로 삼으려 한다”고 호통쳤다.
김 위원장은 또 ‘주한미군특별법에 의거한 장밋빛 발전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우리시는 미군반환부대 용역비 5건 24억8천만원을 앞뒤 순서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했다”며 “단적인 예로 2008년 1월15일 발표된 1단계 발전종합계획에 캠프 라과디아 도로개설사업만 포함되고, 우리시 역점사업인 광운대 유치와 광역행정타운 조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계속해서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이 장기미집행 시설로 남지 않을까 의구심이 든다”며 “심각성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김 시장을 질타했다.
한편, 경기도는 4월30일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제1차 수정안에 캠프 카일 및 시어스를 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으나, 이 수정안은 2008년 8월 중앙발전위원회 심의 때 확정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