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을 앞두고 본지를 돈으로 매수하려 한 전 양주·동두천신문 발행인이자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 처남인 이동춘(43)씨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결국 입건됐다. 이와 함께 이씨로부터 현금 1천만원을 건네받은 본지 신현섭(55) 명예회장도 입건됐다.

양주경찰서는 6월11일 이씨를 선거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2항, 신 회장을 선거법 제230조 1항 5호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따르면 이씨는 매수한 자, 신 회장은 매수당한 자가 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이씨와 신씨의 혐의가 무거우면 구속 기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 제230조 2항은 정당·후보자 및 그 가족·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연설원 등이 매수 및 이해유도를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한편, 이동춘씨가 지난 3월21일 신 회장과 본지 등을 상대로 의정부지검에 고소한 공갈,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은 무혐의 사건으로 종결됐다.

이에 따라 양주·동두천신문이 4.9총선 기간동안 이동춘씨의 일방적 주장만을 여과없이 대서특필하는 등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윤리를 지키지 않고 ‘허위보도’ 를 일삼아 시민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주·동두천신문은 그동안  전 발행인 이씨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며 “신현섭씨가 1억3000만원을 달라며 수차례의 공갈협박에 의해 1000만원을 건넸고 이를 악용해 신현섭씨가 (돈 사건을) 폭로한 것”이라며 “배후는 통합민주당 정성호 후보로, 김성수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공작의 일환”이라는 등의 보도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