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김동근(56)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가 안병용(62)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 명분으로 줄기차게 공세를 펼치자, 안병용 후보가 “허위사실유포와 불법선거·네거티브 선거운동 중단을 엄중 촉구한다”고 맞섰다.
김동근 후보는 5월28일 선거 캠프 명의로 성명을 내고 “안 후보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좌초 위기에 대해 해명하라”고 따졌다.
앞선 5월9일에는 강세창 선거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 5월18일과 21일에는 김 후보가 2014년 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한 안 후보의 대표공약인 ‘의정부 경제 8.3.5 프로젝트’와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이 사실상의 거짓말 공약이었다고 비판했다. 박순자 대변인은 5월24일 “안 후보는 말장난 그만하라! 의정부시 빚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시민께 사과하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김 후보 캠프는 5월28일 성명에서 “4년 전 안 후보는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건설을 자신의 대표공약인 ‘의정부 8.3.5’의 핵심 내용으로 내세웠다”며 “4년이 지난 지금, 착공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데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실제로 사업을 진행할 ‘의정부 리듬시티주식회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의정부시에 이어 지분 21%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유디자형이 지난 3월말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도 ㈜유디자형의 3대 주주가, 역시 ‘리듬시티주식회사’에 출자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데 이어 사업자 선정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 캠프는 “지금이라도 모든 의혹에 대해 안 후보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하라. 그것만이 두 번이나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선거 캠프 오석규 대변인 명의로 5월29일 논평을 내고 “고위공직자 출신인 김 후보는 과거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흑색선전, 비방, 허위사실 유포,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며 “㈜유디자형은 엄연히 활동하고 있는 회사다. 법인등기부등본만 확인했더라도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그러한 절차도 없이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근거로 상대를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채무 제로, 경전철 정상화,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등 지난 8년간의 성과를 폄훼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어 의정부시 부시장과 경기북부지역 행정을 책임지는 행정2부지사를 역임한 사람이 과연 해도 되는 일인지 시민의 이름으로 묻고 싶다”며 “선거법을 위반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선거기간은 물론 선거 후까지라도 법에 따라 심판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