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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설립한 양주시립교향악단과 양주시립합창단의 예산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가 민중당 등으로부터 “노동3권을 보장한 헌법을 부정하는 민주당 시의원의 충격적 발언”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양주시의회 황영희 의원이 딴소리로 일관하고 있다.
황영희 의원은 ‘막말’ 비판이 쏟아지자 11월15일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자청하고, 노조 관련 예산 삭감 발언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은 채 “앞뒤를 잘라 사실을 왜곡하고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문화예술이란 공연장 같은 하드웨어 확충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가’라는 소프트웨어의 운용이 더 중요하다”며 “2010년 경기북부 최초로 창단한 양주시립교향악단은 현재 내분으로 지휘자가 사퇴하는 등 운영상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민들을 위한 교향악단이 내부 갈등으로 삐걱댄다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에 들어가는 연간 예산은 자그마치 8억원에 달한다. 외부의 문제도 아닌 내부 문제로 시민들에게 문화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본 의원은 예산심의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하여 시민이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뒤를 잘라 사실을 왜곡하고 본질을 호도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의 정당한 지적에도 개선되는 부분이 없다”며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양주시의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내부 문제를 잘 봉합하여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본 의원의 지속적인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 11월6일 제299회 임시회에서 2019년 양주시 복지문화국 주요업무 보고를 받은 황 의원은 ”노조를 설립했는데 양주시가 뭐하러 예산을 세워 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운영해야 하냐. 1년 예산이 10억원 정도인데, 차라리 그 돈을 초·중·고에 투자하는 게 백번 낫다. 시에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예산이 올라와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5분발언에서는 본인의 입으로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노조를 설립했는데, 시가 왜 그런 곳에 예산을 세워줘야 하냐”고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사과나 일언반구 없이 ‘앞뒤 자른 사실 왜곡’, ‘본질 호도’라는 딴소리로 일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