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제는 조선의 노동자들을 착취 대상으로 삼아 생존권을 위협했다. 조선의 노동자들은 일본 자본가들에 의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등 매우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됐다.
일제의 폭압에 신음하던 조선 노동자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일제는 3.1운동 이후 이른바 문화통치를 내세워 조선인들에게 집회·결사의 자유를 일부 허용했다. 이로써 조선의 노동자들도 노동운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1927년 조선노동총동맹을 결성했고, 일제 치하에서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의 족쇄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곧바로 임금인상과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며 일제에 저항했다.
일제는 이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조선의 노동자들은 1929년 원산 총파업을 일으키며 처절한 투쟁의 길에 나섰다. 일제는 무자비한 탄압으로 이들의 저항을 뭉개버렸다. 하지만 조선 노동자들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났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조선 노동자의 항쟁은 생존권 차원의 투쟁이었다. 하지만 조선 노동자들은 반제국주의 항일투쟁으로 전환했다. 이제는 생존권이 아닌 독립된 나라, 조선을 원했다. 이들의 숭고한 투쟁사는 대한민국 독립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최근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을 뛰쳐나와 거리로 나섰다.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의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확대 방침에 맞서 11월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날로 경제지표는 시뻘건 경고등이 들어오는데도 대한민국 노동계는 거리에 머물고 있다. 타협이 아닌 대결은 노사정의 해결책이 아니다.
시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소득주도성장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노동친화적인 문재인 정부에서 노동계의 총파업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