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을 통하여 “통합진보당 해산사건”과,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진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김재연 의원이 11월29일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스페이스큐브' 소극장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은 양승태 대법원이 박근혜정부의 협력한 사례로 언급하였던 대표적인 사건으로서, 김홍열 전위원장(통합진보당 경기도당)이 지난 10월29일 광주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하였고, 이석기 전 의원은 현재 6년째 감옥에 수감 중이다.

양승태 재판거래의 피해자들은 원상회복과 권리구제를 일부 받았으나, 과거 통합진보당 의원들과 내란음모 사건의 경우는 원상회복과 권리구제에 앞서 사회적 편견과 잘못된 사실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재연 의원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은 직접적인 피해자들과,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피해자들이 서로를 다독거리며 어루만지는 공감과 치유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행사를 시작하였다.

김홍열 위원장은 “말과 생각만 가지고 5년 동안 감옥에 가두는 것이야말로 야만”이라고 주장하며, “경기도당 강연회는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공연과 격조 있는 분위기의 소극장에서 진행된 이 날의 행사는 의정부 지역사회의 공간나눔과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통하여 만들어졌고, 참가한 이들은 다가오는 12월8일 광화문에 모여 양승태 구속과 이석기 의원 석방을 위한 집회에 참가할 것을 결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