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교량화사업 추가검토 필요”
사업비 지원 잠정 중단















올 12월 개통 예정인 의정부~동두천 경원선 전철 복선화 사업의 최대 난관으로 양주시 덕정역 교량화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당초 덕정고가 연장 구간(405m)은 토공으로 시공될 계획이었으나 지역분할(동쪽의 옥정신도시와 서쪽의 회천택지개발지구)과 상권악화를 이유로 주민들이 교량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다.

덕정고가 교량화 주장은 2004년 제기된 것으로 주민 민원에 따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고충위)가 2차례 심의를 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3월 고충위에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같은 해 5월 ‘남측 405m 구간을 교량으로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안이 나와 지난해부터 공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올 2월 기획예산처가 “고충위 중재 결과 교량화로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타 시행청 사업과의 형평성과 통일성 문제가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덕정역 구간을 포함해 전국 10여건의 ‘토공구간 교량화’ 요구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KDI에 의뢰, 사업비 지급이 정지된 상태다. 덕정역 구간 교량화 시공 전환으로 인해 발생되는 추가 예산은 160억원으로 추정된다.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며, 기획예산처는 이를 바탕으로 7월초 총사업비 반영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은 “덕정역 교량화 총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연내 개통이 불투명하다”며 기획예산처 관계자들을 만나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11월15일 시운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11월15일 시운전을 거친 뒤 12월 중순 개통할 예정이다. 노반공사는 8월26일까지, 궤도는 10월31일까지, 전기는 11월1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동안역과 지행역, 보산역, 동두천역, 덕정역이 12월 개통 이전에 완공되고, 나머지 역사는 개통 이후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