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각 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모임인 의정부시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선출에 개입해 시장 측근을 임명했다며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구회, 조금석, 임호석, 김현주, 박순자 시의원은 2월25일 성명서를 통해 “안병용 시장은 불통의 벽을 허물고 시민과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청소년 보호·선도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라며 “그런데 이번에 시가 일방적으로 임명한 시협의회장은 지난 선거 때 안병용 시장 캠프 사람으로, 봉사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각 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해당 동 지도위원들이 선출하고, 시협의회장은 각 동 협의회장들이 정관에 따라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방법으로 선출했다”며 “시가 이를 무시하고 시협의회장을 일방적으로 임명한 것은 상식과 맞지 않는 민주주의의 퇴보이며 당장 근절되어야 할 적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부시 청소년지도위원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그 어디에도 시협의회장을 시장이 지정하여 임명한다는 조항은 없다”며 “그러나 2019년 시협의회장은 그동안 문제 없이 적용된 시협의회 자체 정관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조례에 따라 시장이 임명하는 것이 맞다’며 시가 일방적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몇 달 전 3선의 안병용 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청사에 출입통제시스템을 만들어 시민의 울분을 산 바 있다. 의회와 시민의 반대를 묵살하고 예비비로 설치를 강행하여 의정부 지방자치의 부끄러운 역사를 창조했다”며 “이제는 3선의 시장이 해당 단체의 자율적인 투표로 선출된 회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있지도 않은 조례의 내용을 들어 독단으로 지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지난주에는 몇 달간 시민대표 그리고 의회 의원들과 함께해 온 7호선 관련 T/F팀을 일방적으로 해체했다”며 “안병용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에 힘쓰기보다 자신을 둘러싼 불통의 벽을 더 높게 세우고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1천여 공직자들은 시민의 편에서 행정을 집행해야 할 공무원이지 집행부의 하수인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유념하라”면서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