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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찌감치 우려된 상황이 벌어졌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직동근린공원에 세워진 롯데캐슬골드파크아파트 초등학생들이 인근 호동초등학교 대신 걸어서 40~50분 걸리는 호원초등학교에 배정되면서 통학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롯데캐슬 1단지와 2단지에 사는 일부 학생들은 3월4일 입학 및 개학을 시작으로 시행사가 제공한 21인승 통학버스 2대를 타고 호원초등학교로 등교하고 있다. 버스 운행시간은 8시20분과 40분 등 2회다.
그런데 학생들이 승차 인원수보다 많아 버스를 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등교시간이 오전 9시까지인데도 앞줄에 서기 위해 7시30분에 나오는 학생도 있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승용차에 태워 등교시키는 바람에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상우고등학교, 호원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도로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인다.
하교의 경우 통학버스가 오후 1시20분, 2시20분, 3시20분에 운행돼 학생들이 1시간 이상을 도서관에서 기다린다.
특히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 롯데건설 및 시행사가 대책이라고 마련한 직동근린공원 산속 통학로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수년 동안 끊임없이 지적한 구구회 의정부시의원은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물론 교통 혼잡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소로 1-58호선 개설을 건의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공부 때문도 아니고 학교 오가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한심한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