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칼럼 > 윤명철의 역사에세이
 
다산의 일갈과 황희의 뇌물수수
  2019-05-17 11:23:58 입력

다산 정약용의 역작 <목민심서>는 수령이 아전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 “수령이 좋아하는 바는 아전들이 모두 영합하게 마련이다. 내가 재물을 좋아하는 줄 알면 반드시 이익으로써 유인할 것이니, 한 번 꾐을 받으면 그 때는 그들과 함께 죄에 빠지게 된다”고 일갈했다.

다산은 아전들이 수령의 취향에 따라 영합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세태를 고발했다. 예나 지금이나 재물을 밝히는 관리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백성을 괴롭혀 치부하는 사례가 많았나보다.

<세종실록> 세종 7년 3월20일 기사도 “전라도 찰방 이종규가 변계량의 죄를 감추다”라고 기록했다.

“겸 대사헌(兼大司憲) 황희(黃喜)가 일찍이 남원 부사(南原府使) 이간(李侃)이 보낸 유지(油紙) 안롱(鞍籠)을 받은 바 있었는데, 이 때 이르러 일이 발각돼 피혐(避嫌)했다.”

실록은 “당초에 전라도 찰방(全羅道察訪) 이종규(李宗揆)가 남원에 이르러 이간이 여러 사람에게 물품을 보낸 사문서를 수색해 얻은 이를 조사한 바, 서울과 지방의 관리가 수뢰(受賄)를 범한 자가 많았으나, 유독 권귀 층에는 관여된 것이 없으니, 사람들이 그 문서에서 삭제된 여부를 자못 의심하던 중 오직 황희만이 자수(自首)하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마침내 은폐하고 말았던 것”이라고 사건의 내막을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시론이 황희만을 무던하게 여겼으며, 대제학 변계량(卞季良)이 사서(私書)로 죄를 청했으나, 종규가 이를 비호해 일이 끝내 발각되지 않았다”며 “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그를 곧지 못하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우리가 잘 아는 명재상 황희도 사사로이 재물을 취했다가 발각된 모양이다. 황희 정승도 수뢰의 혐의를 받고 자수를 했다고 하니, 당시 뇌물수수가 얼마나 만연했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다산의 지적대로 수령이 처신을 잘못하면 아랫사람들이 부패하기 마련이다. 요즘 수령들이 반드시 기억해야할 대목이다.

칼럼니스트

2019-05-17 11:37:29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김원기 의정부시장, 의정부다락
 양주시, ‘별산’과 함께한 교외
 생연1동 주민자치회, 메주 콩 수
 의정부 국힘 “호원동 다락원 공
 김지호 의원, 의정부 PM 안전 합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
 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안민석 교육감, 찾아가는 교육감
 김지호 도의원, “범죄 예방의
 손임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취임
 가능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만든
 자금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사
 어려운 형편에도 3년째 나눔 실
 꿈을담는틀, ‘꿈틀 중학 국어’
 신곡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2026년 양주시 사회복지박람회
 양주시,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덕정중학교 육상부, 2026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장, 매달 학교 찾
 녹양동 자율방범대, 안전한 지역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
 의정부시, ‘제1회 호원동 오르
 의정부시, 용현지구 광역교통개
 경상원, ‘2026년 경기도 소상공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
 경기도의회 조병진 의원, 송산노
 경기도주식회사, 축구와 농구 이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