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고통 아랑곳 않는 양주시장·의장 자격 의문”
 |
| ▲ 임충빈 양주시장이 서민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멀쩡한 집무실을 무려 6천500여만원을 들여 뜯어고치고 있다. 서민 전세집 두채는 족히 구할 수 있는 큰 돈이다. |
고유가 시대 물가폭등, 고용불안, 경기침체 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는데도 이는 아랑곳 없이 임충빈 양주시장과 원대식 양주시의회 의장의 ‘혈세탕진’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임충빈 시장은 8월23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이 기간동안 멀쩡한 시장실과 비서실 등 집무실을 무려 6천500여만원을 들여 뜯어고쳤다.
양주 관내 빌라 전세집 한 두채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주민 혈세’를 거리낌 없이 쓰며 임 시장은 시장실과 비서실의 벽체, 천장, 조명, 카펫, 집기 등을 새 것으로 리모델링 한 것이다. 에어컨도 새로 달았다.
기존 임 시장 집무실 인테리어나 집기는 모두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양주시는 임 시장 집무실 인테리어 리모델링 뒤 이근홍 부시장실도 뜯어고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시장님실이 오래되고 퇴색돼 고쳤다”며 “인테리어비보다 철거비와 인건비가 더 들어간다”고 해명했다.
임 시장은 또 내구연한 5년이 안된 관용차 체어맨을 지난 5월21일 체어맨W로 교체해 논란이다.
이번에 구입한 체어맨W는 무려 6천955만원짜리 최고급형이다.
관용차량 관리규칙에는 차량 교체는 내구연한 5년, 주행거리 12만㎞ 이상일 때라야 가능하다. 그러나 임 시장은 지난 2003년 11월25일 2천565만원짜리 체어맨을 구입한 뒤 4년2개월만에 두 배가 넘는 최고급 체어맨W로 바꿔치기 했다.
대신 ‘잘’ 타고 다니던 체어맨은 현재 내외 귀빈용 의전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고장이 잦아 수리비가 많이 발생했고, 주행거리가 14만3천105㎞에 달해 교체했다”며 “의전용 체어맨은 곧 매각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양주시는 내구연한 5년이 안된 상태에서 2001년식 부시장 관용차를 업무용으로 전환한 뒤, 2006년 5월9일 부시장 차로 3천193만원짜리 SM7을 구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주시의 ‘혈세탕진’을 감시해야 할 양주시의회 원대식 의장도 ‘부화뇌동’ 하여 관용차 다이너스티를 지난 8월13일 6천917만원짜리 체어맨W로 교체했다.
 |
| ▲ 서민들은 자동차 10년타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때만 되면 최고급 관용차로 교체하는 양주시 대표 선출직 정치인들. 시청 지하주차장에 나란히 사이 좋게 주차되어 있는 임충빈 시장(왼쪽), 원대식 의장(오른쪽)의 관용차. 둘 다 7천만원에 육박하는 체어맨W를 구입했다. |
기존 다이너스티는 2003년 8월1일 3천583만원에 구입했으며, 주행거리는 고작 12만5천㎞에 불과하다. 의회 관계자도 양주시 관계자처럼 “주행거리도 12만㎞를 넘었고 엔진이 퍼지는 등 고장이 있었다”며 “다이너스티는 일반인에게 매각하겠다”고 해명했다.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 한현호 사무국장은 “지금 서민들은 고유가시대 물가폭등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며 “특히 양주시민들은 상수도 민영화 등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 걱정과 주공 등 건설업체의 분양 폭리에 따른 집 구하기에 절망하고 있는데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이들이 과연 시장과 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양주시 한 공무원은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양주시청사 일부는 타일이 바닥에서 뜨고 녹물이 흥건한데도 양주시는 이런 곳은 오랜기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
| ▲ 임충빈 시장의 비서실까지 인테리어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
 |
| ▲ 양주시청 곳곳은 바닥 타일이 들뜨고 녹물이 흘러 미관이 좋지 않은데도 양주시는 오랜기간 이런 곳은 방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