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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광적면 군헬기부대 배치 반대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안동준·민의식)는 6월28일 오후 3시 광적농협 2층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그동안의 투쟁 경과를 보고했다. 설명회에는 대책위원들과 양주시의회 김종길·정덕영 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8년 11월23일 발족한 뒤 12월18일, 2019년 2월14일 화형식 등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한 대책위는 4월18일에도 주민 250여명과 함께 국방부를 찾아가 강력 항의했다. 1월7일부터는 부대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그동안 청와대와 감사원, 국방부, 국민권익위원회, 국회 등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으며, 5월31일 ‘양주 가납리 비행장 군 헬기부대 배치 관련 민·관·군 협의회’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27일에는 민·관·군 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환경영향평가 추진(2곳 대상 양주시, 1군단 공동 발주) ▲주민 협의 완료시까지 헬기부대 배치 원칙적 보류(1군단) ▲헬기소음 관련 수색·남면·광적·파주 피해사례 조사(양주시) 등을 합의했다.
이에 앞선 6월7일 양주시가 헬기부대 반대 현수막을 모조리 철거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안동준 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열정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더 좋은 대안을 마련해보자”고 말했다.
민의식 위원장은 “머나먼 길, 끝없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민을 생각하지 않는 객관적이지 못한 지역 선정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해윤 대책위원은 “우리가 양주시민인가? 시청과 시의회를 점거하는 투쟁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정치권에서 좀 더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정덕영 의원은 “대책위와 정치권의 역할이 따로 있다. 정치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납리 한 주민은 “비행기 소리에 전쟁 나는 줄 알고 무서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공포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한편, 헬기부대가 들어설 예정인 가납리 비행장은 격납고 공사가 98%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제탑 등 후속 공사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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