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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여성근로자’실태조사 연구용역 보고서 발간에 부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2019-08-14 14:42:59 입력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 부천1)은 김경희 부대표의 제안에 따라 위안부 문제보다 관심을 받지 못해왔던 ‘강제동원 피해 여성근로자’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지난 2월 발주했고, 최종보고서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생존자 21분 중 건강 및 개인사유로 불참한 분을 제외하고 총 10분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여 분석했다. 강제동원 당시의 비참한 현실뿐 아니라 귀향 후 현재까지의 삶도 함께 취재했기 때문에 고난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분들의 생생한 증언은 강제동원이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돈 벌러 갔을 뿐이라는 일본정부와 토착 친일파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보고서는 부록으로 구술집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터뷰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했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증언에 따르면, 이분들은 10~15세의 어린 나이에 동원되었다. 공부를 시켜주겠다고  속임수를 쓰거나, 일정한 할당량을 정해놓고 면서기와 순사가 함께 나와 강제로 끌고 가는 방식이었다. 이것이 강제적인 방법이 아니었다는 일본 정부나 토착 친일파들의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수작에 불과하다.

노동현장은 참혹했다. 이들은 주로 전쟁터로 끌려간 남성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강제동원 되었기 때문에, 군수공장처럼 어린 여성노동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곳에서 일해야 했다. 체구가 작은 어린 소녀들은 궤짝을 놓고 서서 일하기도 했다. 쇠를 두드리고 깎는 고된 노동을 해야 했고, 위험한 작업으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제대로 치료해 주지도 않았다. 기숙사에서 군대식 통제를 받으며 살았고, 강제저축이란 명목으로 임금도 받지 못했다.

고향에 돌아와서의 삶도 녹록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과거를 숨겨야 했던 경우도 많았고, 당시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경제적, 정신적, 사회적 어려움을 모두 겪어내야 했다. 이분들의 고통에 대해 단 한 번의 진솔한 사과도 없이 한일협정으로 인한 청구권 소멸 운운하는 일본정부가 과연 같은 인류에 속하는 족속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2015년 중단된 피해자 신고를 즉시 재개하여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신고를 접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생존 피해자에 대한 심층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이분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지원책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2014년 '경기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고 지원규모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분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검토할 것이다. 아울러 이분들의 과거가 개인사로 잊히지 않고 우리 민족 공동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할 것이다.

 2019년 8월 14일

 

2019-08-14 14:48:19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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