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 역사교훈을 알리는 공간…지역사회 주민 역사 인식 전환”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에 경기북부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신한대학교는 의정부 제1캠퍼스 정문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하고 8월30일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는 10일 제막식을 하기로 하는 등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건립 계획에 따르면 신한대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투쟁, 용기를 기리고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 캠퍼스에 역사의 교훈을 알리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역사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강성종 위원장은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된 일본군 성노예는 40만명 정도이며 현재도 한국과 경제전쟁을 하는 일본 총리 아베 신조와 극우단체들이 진심 어린 사죄를 할 때까지 우리는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밝히고 “지워버리고 싶은 아픈 과거이지만 같은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억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건립추진위원회는 대학 구성원의 헌금과 함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1호선 전철 망월사역과 대학 정문에서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하여 건립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립추진위원회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과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이종찬 신한대 한민족평화통일연구원 원장(전 국정원장)의 초청특강도 가질 계획이다.
신한대학교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은 작가 김서경, 김운성 부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 조각 작품으로 2012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진 후 현재 국내에는 313곳, 해외에는 미국 10곳을 포함해 5개국 14곳에 세워졌다.
이 작품은 한일 경제전쟁으로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던 8월1일 개막한 일본 나고야 아이치 트리엔날레 ‘정의 시대’ 미술전에서 ‘표현의 부자유-그 후’를 주제로 전시되었으나 나고야 시장이 아이치현 지사에게 전시회 중지를 요청해 개막 사흘 만에 중단되면서 “행정이 이 표현(평화의 소녀상 전시)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검열에 해당한다”는 항의를 받았다.
■ ‘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지위원회 명단
△고문 이종찬 △위원장 강성종 △부위원장 이석재 △위원 이용걸 이광수 정동희 안이수 김의화 김영성 양승희 박현수 장용운 심화섭 류재경 김남중 최승구 김준기 조윤재 방승환 전영주 최봉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