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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동두천시 버스터미널 앞. 임정민 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자선냄비 봉사를 하고 있다. |
영하 10도, 강추위 속에 ‘사랑의 종’을 울리며 사람들의 손길을 깊은 주머니 속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이끄는 이들이 있다.
12일 동두천시 중앙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올해 첫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랑의 종을 울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보영여고 임정민 학생(3년).
수능이 끝나고 다른 친구들이 따뜻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시간, 정민 학생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일 두 시간씩 추위 속으로 뛰어든다.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자선냄비 봉사활동을 했다는 정민 학생은 “올해 전국적으로 자선냄비 선금이 줄어들고 있다”며 걱정이다.
“많은 봉사단체가 있고 이웃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지만 지출내용을 공개하는 단체는 드물어요.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구세군 자선냄비는 사람들의 정성이 어디로 쓰였는지 투명하게 공개돼 봉사를 계속하고 있어요. 지난해 모은 성금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무료수술을 받는 것을 보고 너무나 기뻤어요.”
참봉사의 기쁨이 전해져서일까?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에 정민이 친구 4명도 함께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수시합격한 정민 학생은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아나운서가 되어 소외계층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온갖 정보를 제공해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줄어들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매년 느끼고 오늘도 느끼는 것인데요. 자선냄비에 돈을 넣어주시는 분들을 보면 양복입고 계신 분은 거의 없어요. 자신이 어려워도 남을 돌보는 손길을 보면, 많이 가졌다고 남을 돌보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닌 가봐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작은 마음이면 되는데 해마다 아쉬움이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