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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못한 대가
  2019-09-10 10:24:31 입력

거의 20년 된 교실의 에어컨 3개와 거의 30년 된 사무실과 상담실의 에어컨을 한꺼번에 바꾸느라고 애를 먹었다. 1년만 더 쓰려고 하였으나 자꾸 번갈아가며 고장이 나서 무더위 에어컨 품귀현상이 있을 때 바꾸느라 가격 대비 설치공사비 등 따져 볼 여유도 없었다.
 
미리 미리 봄이나 작년 가을 쯤에 바꾸었으면 좀 더 알맞은 가격과 설치비로 또 휴강하는 일 없이 쉬는 날에 여유 있게 교체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사실 성수기 품귀현상이 있을 때 설치하려면 부르는 대로 기계값과 설치비를 주어야 하지만 비수기라면 제품별 성능과 기계사양 및 설치비를 꼼꼼히 따져보고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한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되어 있나보다.

2005년 미국 남부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하였다. 이로 인해 미국 뉴올리언스가 가장 피해를 많이 입었으며 이 도시 대부분이 물로 침수되었다. 뉴올리언스는 지역의 80% 이상이 해수면보다 낮아 그 당시 침수된 물들이 빠지지 못하고 그대로 고여 있어 피해가 더 컸다. 지역주민 중 2만명 이상이 실종되었으며 이재민만 10만명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폐허가 된 시가지에서는 약탈, 총격전, 방화, 강간 등 각종 범죄가 계속 일어나 주정부나 연방정부는 이 지역에 군 병력을 투입해 치안을 유지하였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이 최악의 피해는 카트리나라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자연재해라고만 볼 수 있을까? 뉴올리언스가 허리케인으로 인해 입은 피해는 그 전에도 몇 차례나 있었다. 1965년에 허리케인 벳시로 인해 뉴올리언스 북쪽 폰차트레인 호수의 방조제가 붕괴되어 많은 피해가 있었다. 그래서 그해 바로 정부는 홍수방지법을 제정하고 폰차트레인 호수 수위를 통제하는 제방시스템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

제방시스템을 1978년까지 완성하는 것으로 규정해 놓았지만 40년 후 2005년에도 전체 공정의 60% 정도만 완성되었을 뿐이다. 미리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늑장 대응으로 인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이 호수가 넘쳐흘러 고귀한 인명을 잃게 되었다. 공무원들의 의도적 회피와 부패가 뉴올리언스라는 도시를 수마로 삼켜 버리게 한 꼴이 된 것이다.

허리케인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가 맞다. 하지만 제방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해 폰차트레인 호수가 넘쳐흘러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 일은 결코 자연재해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준비하지 않은 인간의 잘못으로 불필요한 재난을 키운 것은 결코 자연재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한 인간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하하웃음행복센터에는 암 환우들이나 기타 생활습관병에 시달리다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 이곳에 와서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열심히 웃다보면 많은 분들이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이 분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앞으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고 평안하게 살겠다고 그리고 매일매일 열심히 웃으며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후회하는 것은 내가 5년 전, 아니 10년 전에 그토록 스트레스 받지 말고 평안한 마음으로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줬으면 이런 질병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하는 마음을 늦게나마 가지게 된다.

그렇다. 웃음은 지금의 행복을 찾아줄 뿐 아니라 장차 오게 될 중병을 미리 미리 막아주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병의 엄청난 두려움과 상실감 그리고 평생 겪게 될 고통과 괴로움을 미리 미리 경감하고 예방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웃어서 나오는 엔돌핀은 나의 모든 세포에 전달되어 잠자는 유전자를 깨우고 면역세포들의 활성도를 극대화시키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한다.

웃음이 치유와 질병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을 현대의학과 생명공학은 증명해주고 있다. 누구나 웃을 수 있다. 너무나 단순하다. 한 푼의 돈도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효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일으킨다. 평생 웃다가 행복하게 또 건강하게 죽자.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위대한 유산은 재산이 아니라 웃음이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19-09-10 10:31:33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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