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회천지구를 통과하는 경원선 전철구간에 회정역과 산북역 신설이 가시화 되고 있다.
9월25일 양주시는 “지난 17일 완료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한 경원선 양주역과 덕정역 사이 구간에 대한 역사 신설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결과, 회정역과 산북역 추가 신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양주 지역의 광역통행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연구용역 결과 회정역의 경우 역간 거리가 양측으로 약 1.45km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거리는 국토해양부 신설역사 설치기준인 1.5km에 미달해 역간 거리가 조금 부족하지만 최종보고회에서 B/C(비용편익분석), R/C(수익성지수) 등 관련지표는 물론 기술적 검토와 장래 이용수요 예측, 경제성, 민감도, 재무성을 분석한 결과 ‘회정·산북역사를 신설하는데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신설 역사 형태는 산북역의 경우 양주역 및 덕계역사와 같은 선하(線下)역사, 회정역의 경우 선상(線上)역사로 검토됐다.
양주시 관계자는 “경원선 양주역~덕정역간 역사 신설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실시된 이번 연구용역에서 양주시의 지리적 입지와 향후 발전규모를 기반으로 한 지역적 위상을 고려할 때 도시민의 통행권 보장 및 원활한 도시기능 지원을 위한 광역대중교통체계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회정역은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대중교통중심개발) 방식으로 개발되는 회천지구의 핵심기능을 하며, 산북역은 주변에 신설되는 시외버스터미널,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의 대규모 통행수요 유발시설의 접근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했을 때 회정역과 산북역 신설이 완료된다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사회 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용역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보고하는 등 절차를 이행해 역사를 신설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설 기간은 토지매입, 설계, 건설 등을 포함하여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양주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