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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황금시대
  2019-12-18 17:53:15 입력

지독한 감기에 걸려 한 달 이상을 고생했다. 하하웃음행복센터 시작 후 13년간 큰 감기 몸살에 시달려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감기쯤이야’ 하고 자만한 면도 있고 감기 몸살 후 포천, 가평, 양평, 안동, 대구로 이어지는 무리한 일정 탓에 과로가 더욱 크게 악화시킨 것 같다. 급기야 감기 몸살 일주일 후부터는 귀가 들리지 않아 고생했다.

중이염은 아닌데 귓속에 물이 차서 그렇다고 한다. 주사기로 물을 빼내고도 계속 물이 차서 고막을 절제하고 물을 빼내기도 했지만 쉽게 청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되어 청각 중 80%는 나아진듯 하지만 아직도 귀가 먹먹하고 쇠소리 같은 음이 계속 들린다. 감기를 경시하지 않고 더욱 소중히 몸을 돌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인간은 평균적으로 일생에 걸쳐 약 200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감기 몸살로 고통받는 시간을 계산하면 인간은 약 5년간 코막힘과 기침, 두통, 쓰리거나 불편한 목으로 고생하고 1년 정도를 몸져 누워 보낸다고 한다. 미국에서 아이들은 한해 평균 12차례, 성인은 2~4차례 감기에 걸린다. 과학자들은 지금을 ‘감기의 황금시대’라고 진단한다. 과거 어느 시대보다 독한감기가 흔하다고 한다.

현대사회는 감기 바이러스를 옮기기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있다는 것이다.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는 국경을 넘나들게 되었고 대부분의 일을 실내에서 하게 되면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장소와 공간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게 된 것이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는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콧물 등을 공유하는 ‘바이러스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감기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있어 소개한다. 미국인들은 연간 10억건의 감기에 걸리며 수십억원을 감기 치료에 사용한다. 미국에서 매년 감기 때문에 의사를 찾는 경우는 1억회에 달하며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1,500만회에 이른다고 한다. 감기로 인해 결근하는 경우는 셀 수 없이 많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6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끼친다.

아이들에게는 모든 질병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이 감기가 찾아오며 감기 때문에 1억8,900만번 학교를 빠지게 된다. 이는 전체 결석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렇게 감기가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크지만 질병연구에 있어서는 약간 뒤로 밀려 있지 않은가 싶다. 즉 암이나 심장병, 뇌졸중, 당뇨, 비만 등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비한다면 감기 치료제 개발은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감기가 다른 질병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하므로 결코 소홀히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최소 200개 이상 각기 다른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를 크게 대별하면 다섯 종류의 유형이 있다. 피코르나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그리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그것이다.

예방접종으로 독감을 예방하기 어려운 것이 그 수와 종이 많기 때문이다. 보통 감기 바이러스가 콧속에 들어와 번식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감기 바이러스가 콧속 분비물에 투입되는데까지 약 8~12시간 걸리는데 이를 잠복기라고 부른다. 감염 후 12시간 정도 지나면 콧물과 재채기가 시작되지만 감기가 절정에 달하는 시간은 감염 후 48시간에서 72시간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항생제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그리고 감기증상이 나타난 후 2~4일 사이에 다른 이에게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고 한다. 감기 몸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열심히 손을 씻고 손으로 얼굴 만지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감기약을 처방받아 먹으면 나을 것이라고 믿는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여 회복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감기와 스트레스는 많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감기연구소의 실험에 의하면 감기 바이러스를 주입한 피실험자들 중 스트레스가 심한 그룹은 47%가 감기에 걸렸는데 스트레스를 덜 받는 그룹의 감염률 27%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그룹이 더욱 심한 감기 증상을 나타냈다.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스트레스가 감기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것이다.

웃음은 스트레스 킬러다. 웃어서 감기 걸릴 확률을 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라도 매일 실컷 웃어 보자. 필자가 과거에는 1년에 2~3차례 심한 감기 몸살로 몸져 누웠으나 웃기 시작한 후 13년 동안 심한 감기에 시달리지 않고 가볍게 넘어온 것은 웃는 생활습관 때문이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웃어서 감기를 예방하자.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19-12-18 17:59:43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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