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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함을 받는 사람
  2020-01-13 10:53:10 입력

퇴근할 때마다 라디오 ‘세상의 모든 음악’이라는 프로를 즐겨 듣는다. 오늘은 대학 때부터 좋아했던 헤리 벨라폰테가 부른 ‘쉐난도’가 유난히 가슴에 남는다.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오 쉐난도. 당신 소식 궁금해요. 멀리 강물을 따라 떠나간 그대여. 오 쉐난도. 그대 소식 정말 궁금합니다. 나도 떠나야 할 운명이라오. 저 멀리 넓고 넓은 미주리강을 건너서~”

미주리강 선원들이 부르던 민요인데 헤리 벨라폰테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쉐난도는 ‘하늘의 딸’이라는 인디언 말이라 한다. 떠나간 그녀를 못잊어 미주리강에서 노를 저으며 불렀던 슬픈 영혼의 노래다. 가사는 인디언 추장의 딸과 사랑에 빠진 떠돌이 상인의 이야기로, 추장의 딸에게 미주리강을 지나 서부로 멀리 떠나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 이름을 따서 버지니아주 국립공원이 있는 곳의 지명도 쉐난도라고 이름 붙여졌다.

이런 이야기를 바탕삼아 1965년 유니버셜사가 제작한 ‘쉐난도’라는 영화가 있다. 미국 남북 전쟁 때 버지니아 북부 쉐난도 계곡에 살고 있던 앤더슨(제임스 스튜와트 분) 가족이 겪는 수난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샘이라는 청년이 앤더슨의 딸 제니를 사랑하게 되고 샘은 앤더슨을 찾아와 제니와 결혼하고 싶으니 허락해 달라고 한다. 앤더슨이 “왜 제니와 결혼하려 하는가?”라고 묻자 샘은 “제니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앤더슨은 “그것은 충분한 이유가 못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당황해하는 샘에게 앤더슨은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인생을 이야기한다. “어떤 여자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사랑하게 되면 그와 하룻밤을 지내는 일도 지겹고 싸늘하게 느껴지는 거야. 그런 밤을 보내고 나면 이튿날 아침엔 경멸만 남지”라며 ‘사랑한다’보다 ‘좋아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인생을 달관한 앤더슨의 이야기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서울대 교수를 지내고 한양대 석좌교수로 있는 윤석철 교수는 ‘삶의 정도’라는 책에서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전기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 사이에 또 자석의 남극과 북극 사이에 인력이 작용하듯 젊은 남녀 사이에 사랑이 작용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 젊은 남녀들은 외모만 보고도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어 열렬히 구애하다가 결혼에 이른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내면의 세계가 있으며 마음씨, 취미, 정서, 더 나아가 인격, 도덕성, 가치관 같은 내면세계의 변수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표출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수들은 상대방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결혼했으니까 계속 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도덕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개인의 행복 차원에서는 불행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1924년 노벨문학상 작가 앙드레지드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좋아함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말에는 사랑받는다는 표현은 있지만 좋아함을 받는다는 표현은 없고 이런 연유로 한국인은 사랑받는 것에 관심이 많지만 좋아함을 받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을 못하고 있다. 상대방에게서 좋아함을 받으려면 나의 교양수준을 높이고 인격을 도야하며 높은 도덕성과 고결한 가치관으로 자신의 인간적 매력을 높여야 한다. 사랑받기에는 자연의 섭리(+극과 -극, N극과 S극)에 의한 도움이 따르지만 좋아함을 받기에는 자연의 섭리에 따른 도움 없이 오직 인간개인의 노력이 필요할 따름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지만 그 후 상대방이 나를 계속 좋아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적인 매력을 키우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혼했지만 상대방이 좋아지지 않고 계속 싫어진다면 결국 상대방을 떠날 수도 있다. 오늘날 한국의 이혼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자살률이 유독 높은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좋아함을 받기 위해 자신의 인간적 매력을 키우는 아주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매일 싱글벙글 웃는 것이다. 매일 방긋방긋 미소 짓는 것이다. 웃는 낯에 침 뱉을 사람 없으며, 복이 들어오는데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웃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한다. 웃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좋아함을 받는 일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웃기로 결심만 하면 누구에게나 좋아함을 받을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열심히 웃기만 해도 OECD 국가 중 최하위의 이혼율과 자살률을 기록하는 대반전의 기적이 나타날 것이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20-02-05 17:20:08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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