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은 10월8일 농촌진흥청의 2007년 연구성과 1천772건(품종 200건, 특허 132건, 영농활용 1천54건, 시책 356건)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근거로 “연구결과에 대한 활용도와 만족도가 낮아 농민들에게도 실효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의원은 “농촌진흥청이 2007년도에 영농활용기술을 농업 현장에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직 공무원 4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농촌진흥청 기술자료 활용율은 51%이고, 기술자료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2점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요자인 농업인의 요구,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기술수요조사를 하고, 그 요구에 부합하는 적시성 있는 기술개발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의원은 또 “농촌진흥청 연구원들이 오랜 연구기간이 필요한 외부수탁과제와 여러 과제에 중복 참여하고 있어 연구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와 2007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도 농촌진흥청의 외부수탁과제수는 78개, 여기에 참가한 연구 인력은 327명, 총 연구인력의 29%가 수년간 연구를 필요로 하는 외부출연금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일부 연구원들은 여러 과제에 중복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농촌진흥청은 국가시험연구기관으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연구기관이 아니므로 외부수탁과제 수주보다 자체 시험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이에 집중할 의무가 있다”며 “외부수탁과제 수행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