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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 자원봉사박람회에서 시민들에게 쌀 뜸물 발효액을 홍보하고 있는 최용복 동두천시 지역본부장. |
1980년대 초까지 동네 개구쟁이들이 고기를 잡고 수영을 즐기던 곳이 생활폐수와 축산·공장폐수 때문에 지금은 옛 추억으로만 남아 있는 신천. 그동안 여러 기관 및 사회단체가 감시활동과 정화운동을 통해 신천을 살리려 노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한 게 현실이다.
지난 5월8일 발족한 사단법인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가 한탄강 지류인 신천을 살리기 위해 EM공법을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최용복 동두천시 지역본부장은 “어릴 적 추억으로만 남아 있는 신천의 모습을 우리 자녀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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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복 본부장. |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와 동두천시 지역본부가 발족된 취지는?
=동두천은 한강처럼 하천이 시내 중심부를 흐르고 있다. 신천이 동두천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얼굴 격인 신천이 더럽다면 말이 되겠는가. 이제 여름이면 가족들이 모여 파라솔을 치고 발 담그며 놀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
-EM공법이란?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들이란 뜻이다. 일반적인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균, 방선균 등 80여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악취제거,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식품의 발효 등에 이용해 왔던 미생물들이며, 항산화 작용 또는 항산화 물질을 생성함으로써 서로 공생하며 부패를 억제하여 자연을 소생하는 공법이다.
-EM공법으로 만든 흙공을 지난 여름 신천에 투척하는 시연회를 가졌는데, 기대되는 효과는?
=신천에 투척한 EM공은 살아있는 미생물이다. 미생물이 번식하며 신천을 ‘생명의 물’로 점차 변화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EM공을 지속적으로 투척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폐수가 신천 오염의 원인 중 하나인데 대응방법은?
=지역본부는 지난 10월11일 동두천시 자원봉사박람회 때 약 2천여명에게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1천여명에게는 쌀 뜸물 발효액(1·5ℓ)을 지급하여 가정에서 사용토록 했다. 쌀 뜸물 발효액은 가정의 생활폐수를 첫 출발지부터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채소, 과일씻기 등 주방 합성세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도마와 행주의 대장균을 죽이고 세탁, 목욕시 일정량을 넣어 사용하면 효과가 크다. 또 냉장고, 자동차, 유리, 옷장, 신발장, 화장실 등에 사용하면 악취제거와 청소효과가 탁월하며 화분과 가축 등에 살포하면 각종 병충해 진딧물을 없앨 수 있다.
-앞으로의 운동방향은?
=생활폐수부터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을 위해 매월 하천정화운동을 벌이고, 시와 연계하여 쌀 뜸물 발효액 만드는 방법을 아파트 부녀회 등에게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신천 학생지킴이 봉사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물은 우리의 생명이다. 동두천 시민 모두가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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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쌀 뜸물 발효액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