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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가유공자 어르신! 어떤 어려움이 있으세요?
경기북부보훈지청 복지과 보훈나눔플러스 담당 권수열
  2020-03-09 16:53:20 입력

2017년 12월 휴대용 가스버너로 매서운 추위를 견디던 신길동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가 화재로 참변을 당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당시 현장에는 건강보험료 독촉고지서와 라면 봉지, 그을린 부탄가스통이 유공자가 어렵게 생활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신길동 화재 참변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2018년부터 복지사각지대의 유공자를 찾아서 지원하는 보훈나눔플러스 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올해로 3년 차를 맞는다.

현재 근무처인 경기북부보훈지청은 경기북부지역의 11개 시·군(의정부시, 고양시, 양주시, 동두천시, 파주시, 포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의 넓은 권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 특성상 참전유공자분들의 거주 비중이 타 기관에 비해 높은 편이며, 위기 의심가구로 확인되는 비중 또한 전국 국가유공자 수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2018년부터 작년 12월 말까지 의료비 급증·단전·단수 등 위기가 의심되는 관내 국가유공자는 1,071명에 달했으며(보건복지부 빅데이터) 이와 별개로 혼자 생활하셔서 고독사가 염려되는 80세 이상의 독거참전유공자는 1,080여명에 달했다.

우리 지청 복지팀은 직원 10여명이 분담하여 80세 이상의 독거 참전유공자분이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전수조사를 시행하였고, 관내 위기 의심가구(1,071명)에 대하여는 지자체 무한돌봄팀과 협조하여 기초조사를 하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위기상황으로 힘들어하는 보훈대상자(115명)에게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보훈처에서는 재가복지서비스, 생활조정수당, 의료급여지원, 고엽제 등록, 보훈콜 서비스(주 1회) 등을 제공하였고 또한 지자체와 연계하여 기초주거급여, 차상위본인부담경감, 생활보조수당 등의 혜택을 제공하였다.

국가유공자분들은 대체로 나라를 지켰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크셔서인지 혼자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높고, 본인은 견딜만하니 자신보다는 더 어려운 분들을 도와달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정작 자신의 어려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인색하다. 2017년 신길동 화재 참변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기사에도 생활고로 전기와 가스가 단절되었지만, 주민센터의 지원을 거부하는 내용이 있었다.

이러한 유공자분들의 특성이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자칫 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염려가 든다. 유공자 및 유족분들을 상담하면서 ‘어르신∼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보훈처와 주민센터에 도움을 청하세요!’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해드리는 이유이다.

보훈복지는 국가보훈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보훈기본법에 의거 지자체에서도 조례를 만들어서 지원하고 있는데 국가유공자분들이 그 제도를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도 많다. 보훈나눔플러스 사업은 혼자서 힘들어하고 있는 유공자분들이 몰라서 지원을 못 받으시는 일이 없도록 기존 제도와 연계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으며 또한 정부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은 지역사회 봉사자들과도 연계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다.

6.25참전유공자분들은 대부분 90세를 넘기셔서 이제 이곳 보훈청에서도 뵙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기꺼이 젊음을 바친 국가유공자분들이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여생을 보내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보훈나눔플러스 담당자로서 위기에 처한 분은 없는지 국가유공자분들께 한 번이라도 더 전화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화가 연결되면 큰 목소리로 말한다. “어르신∼ 어떤 어려움이 있으세요?”라고!!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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