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양주·동두천)은 1998년 국민의정부 출범과 함께 진행된 한국마사회 구조조정은 객관성과 타당성이 결여된 일로, 당시 강권에 의해 퇴직한 직원들은 복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마사회는 1급 직원 12명(98.9.24), 2급 직원(98.11.1) 14명, 3급 이하 직원 28명(98.11.27)이 구조조정 되었는데, 이른바 살생부를 통해 처음부터 의도된 절차와 대상자 선정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김성수 의원은 “당시 인사담당자가 양심의 가책으로 경마장 관람대에서 투신(2002년 3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사회는 노사합의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98년 구조조정은 잘못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후 1,2급 구조조정자들은 보상 및 사내 매점운영권을 지급했고, 2급 해직자는 전원 미 근무기간 급여보상과 복직조치를 했다. 3급 이하 직원 중 당시 자발적으로 명퇴 신청을 한 39명은 근무토록 하고 살생부에 있는 27명을 강제 퇴직시켰는데, 이들에 대한 후속조치는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10년 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차원에서 진상은 밝혀졌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억울하게 쫓겨난 직원들이 그렇게도 그리던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