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32)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가 강세창(59) 미래통합당 후보와 문석균(48) 무소속 후보 양측으로부터 강한 협공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3월1일 전략공천을 받자 문 후보 측 민주당 의정부갑 당직자들이 3월2일 ‘오영환 아웃’, ‘낙하산 공천 반대’를 외치며 집단 사퇴한데 이어, 3월18일에는 강 후보가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의정부선관위에 고발했다.

선거법상 치명타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강 후보가 오 후보와 관련된 실책을 잡아내 기선제압용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오 후보를 때려 친박신당(홍문종 의원)으로 흩어질 수도 있는 보수층 표를 결집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프리존은 3월14일 오 후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어렸을 때 의정부 동두천에서 태어나 의정부서초등학교를 나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1월12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는 ‘부산 북구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왔다’고 했다”며 “초등학교를 의정부에서 나왔다는 것인가? 부산에서 나왔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당시 뉴스프리존 기자에게 의정부서초등학교를 2학년까지 다녔다고 했는데 잘못 알아들으신 것 같다”며 “강 후보님의 지적으로 바로 기사 수정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뉴스프리존은 3월18일 “오 후보가 의정부서초등학교를 1학년까지 다녔다”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