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선관위의 엄격한 선거관리에 구멍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4일 양주선관위는 양주시의 각 읍면동 선관위를 통해 4.15 총선 공보물 분류 및 발송작업을 했다. 작업장은 선거 특성상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양주2동 행복복지센터 5층에 마련된 작업장에 더불어민주당 안순덕 양주시의원이 격려차 방문한 뒤 공보물 분류가 끝난 발송봉투의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15분 가량 도왔다.

그것도 모자라 미래통합당 안기영 국회의원 후보는 아예 선거운동복을 입고 작업장에 들어가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통합당 안기영 후보와 민주당 안순덕 시의원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양주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공보물 작업장에는 등록된 인원 말고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며 “부적절한 점을 인정한다. 선거법 위반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