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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하거나 진행하면 좋을 사업, 다수 민원을 명분 삼아 경제성이나 환경 문제 등 사회적 고려는 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밀어붙이는 사업,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야만 하는 사업, 기술적인 문제로 현실 불가능한 사업.
안기영(57) 미래통합당 양주 국회의원 후보가 ‘고품격 복합도시를 위한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1호로 내세운 ‘GTX-C노선 양주역 정차’는 어느 경우에 해당할까?
GTX(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교통난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정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에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지하 40m 이하에 터널을 뚫고 노선을 직선화여 표정속도(表定速度: 정차시간을 감안한 평균속도) 시속 100~200㎞로 운행하기에 기존 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르다.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지역을 잇는 C노선(양주~수원)은 총사업비 4조3천88억원을 투입해 양주 덕정∼의정부∼청량리∼삼성∼과천∼수원까지 74.2㎞를 통과하고, 정거장은 10개 설치된다.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처음에는 의정부를 출발하여 서울 5개구(도봉구·노원구·동대문구·강남구·서초구)와 과천·군포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여 북쪽으로는 양주, 남쪽으로는 수원까지 노선을 확장하기로 했다.
한편, 의정부역에서 덕정역까지 총 직선거리는 약 12㎞다. 세부적으로는 의정부역~가능역 약 1.2㎞, 가능역~녹양역 약 1.2㎞, 녹양역~양주역 약 1.6㎞, 양주역~덕계역 약 5㎞, 덕계역~덕정역 약 2.7㎞ 정도다. 특히 의정부역에서 양주역까지는 4㎞에 불과하다.
그런데 안기영 후보는 “종착역은 덕정역이고 이용객이 많은 양주역 정차를 적극 추진하겠다. 양주역 정차시 양주1·2동, 백석읍, 광적면, 회천2·4동 주민들이 더욱 편리해진다”고 주장했다.
시속 100~200㎞의 속도가 필요한 길고 육중한 열차가 의정부역에서 4㎞ 떨어진 양주역에 정차한 뒤, 다시 8㎞ 이내인 덕정역까지 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전철과 다른 GTX의 개념과 목적, 특성상 실현 가능한 일인지는 향후 관계 전문가들의 몫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