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 의정부시장의 측근으로 200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정치계에 입문했던 한 인물이 언론사 발행인이나 대표이사임을 자칭하며 거짓행세를 해와 논란이 예상된다.
경기도 제2청,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28일 자진 폐간된 <의정부신문>을 의정부시 현수막 게첨대 위탁관리업체인 ㅈ씨스템(주)이 같은 날 제호 변경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ㅈ씨스템은 그동안 <북부미래신문>을 발행해왔으며, 2007년 2월28일 경기도 제2청에 <의정부신문>을 등록하면서 발행인은 ㅈ씨스템 대표이사인 홍모(40)씨로 신고했다.
그러나 <의정부신문>은 대외적으로 발행인이나 대표이사·사장을 법적 자격이 전혀 없는 고모(41)씨로 공개하는 등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신문>은 한 때 고모씨를 발행인으로 내세우거나 신문 발간사를 게재하는가 하면, 고모씨를 <의정부신문> 대표라고 밝히며 칼럼 등을 다뤘다. 또 <경기북부인터넷뉴스>의 대표이사·사장이라고도 홍보해왔다.
그러나 확인 결과 고모씨는 <의정부신문> 발행인으로 신고된 일이 단 한번도 없으며, 이는 사실상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 제19조(필요적 게재사항)를 벗어난 행위라는 지적이다.
또 <경기북부인터넷뉴스>의 경우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사장이라는 홍보는 근거없는 사실로 밝혀졌다.
<의정부신문>도 제호일 뿐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고씨를 대표이사·사장으로 내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고씨는 <의정부신문> 발행처인 법인 ㅈ씨스템(주) 대표이사라고도 자칭해왔다.
이에 대해 고씨는 “나는 발행인이나 대표이사가 아닌데 실무자들이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며 “실질적으로 신문사와 ㅈ씨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윤리·도덕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독자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고씨는 최근 의정부신문·방송협의회장 겸 총괄대표, ㅈ씨스템 총괄대표라는 새로운 직함을 만들어 <의정부신문>과 의정부시 현수막 위탁관리 대행사업 등에 관여하고 있다.
한편, ㅈ씨스템 대표이사 홍씨는 고씨의 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