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신시가지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발생지역 토지를 매입해야 된다는 대안이 제기됐다.

박수호 의원은 12일 환경보호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시가지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악취발생지역인 양주시 하패리 땅을  매입해 산농가를 보상이전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신시가지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면서 “하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여전히 악취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악취문제 담당부서인 환경보호과는 “하패리는 담당행정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보상이전은 먼 일”이라며 “막대한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박의원은 “행정적 건의라도 해 봤냐”며 “예산이 많이 소요된다 해도 2만여명의 시민이 고통을 받는다면 검토 해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악취발생지역을 매입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재투자할 수 있어 없어지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환경보호과는 “내년 6월이면 악취민원이 발생한지 3년이 되어 경기도에 악취관리지역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발생사업장이 악취배출시설을 설치하고 악취저감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의무가 적용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다”고 해명했다.

박의원은 21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시정질문에서 악취해결을 위한 하패리 부지 매입을 다시 한번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