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동두천드라마세트장 피해자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영)가 민간사업자와 동두천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시민 10여명은 6월12일 동두천시 탑동동 드라마세트장 조성 현장 입구와 동두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피해자 일동은 악덕사업자와 이를 편드는 동두천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드라마세트장 사업자인 주식회사 푸른숲이엔티는 2008년 말부터 동두천시와 맺은 양해각서 및 협약서를 들고 다니며 우리 피해자들에게 ‘토지를 무상으로 증여해주면 지주들의 땅까지 2종지구단위계획에 포함해 주겠다. 그러면 당신들의 토지는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한다’ 등의 감언이설로 땅과 돈을 투자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토지에 8m 도로를 연결시켜 주겠다는 약속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중간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동두천시와 협력해 설계를 변경하여 우리를 속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피해자 일동은 10년이 넘도록 동두천시와 드라마세트장 사업자에게 아무런 조치와 보상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자와 피해 금액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직접 피해 금액만 10억원이 넘으며, 정신적 고통과 소송 때문에 허비한 비용을 포함하면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증되지 않은 사업자와 협약서 및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피해자를 양산하고 사업자 관리 감독에 소홀한 동두천시는 각성하라”, “특정 사업자만을 위한 교량 설치와 도시계획도로 지정을 하는 등 이해되지 않는 행정을 일삼는 동두천시는 각성하라”, “의혹이 많은 드라마세트장 사업을 비호하고 동조하는 동두천시를 규탄한다”, “동두천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우리 피해자 일동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동두천시와 사업자의 행각이 종식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른숲이엔티 측은 “위원장 이재영씨 등과는 지난 2011년부터 민·형사상 법적으로 종결된 사안들이다. 자신들과 동업한 다른 분들은 피해를 본 적이 없다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반복적·지속적으로 허위사실 및 무고를 통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분들이 각성하기를 바라며,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