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비례대표 초선인 정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의회 사상 초유의 일이다. 부의장은 무소속 박인범 의원이다.

동두천시의회는 6월30일 제295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는데, 전반기 의장인 이성수 의장이 3표, 정문영 의원이 4표를 받았다. 부의장은 박인범 의원이 4표, 김운호 의원이 3표다.

동두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성수(재선), 최금숙(초선), 김운호(초선), 정문영(초선) 등 4명, 미래통합당이 김승호(재선), 정계숙(재선) 등 2명, 무소속 박인범(재선) 1명 등 7명이다.

애초 민주당은 후반기 의장에 이성수, 부의장에 김운호 의원을 내정했다. 이같은 사태는 제7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때와 똑같이 반란표 때문에 발생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5명, 민주당은 2명이었고 한국당은 의장에 김승호, 부의장에 송흥석 의원을 내정했다. 하지만 민주당 김동철, 이성수 의원이 한국당 장영미, 소원영 의원과 손잡고 ‘장영미 의장, 소원영 부의장’ 반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미통당 김승호, 정계숙 의원이 민주당 정문영, 무소속 박인범 의원과 손잡고 제7대 후반기 당시의 치욕을 되돌려준 셈이다. 특히 정문영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면서도 미통당과 손을 잡는 작업을 벌였다. 박인범 의원은 민주당 탈·복당을 수차례 거듭한 버릇을 답습했다.

정문영 의원은 “존경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인범 의원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반란표 사태로 민주당은 물론 서동욱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