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행사(축제)를 진행하면서 보조금 정산을 부적정하게 했다가 또 적발됐다.

12월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에 따라 추정가격이 2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인 물품의 제조·구매 및 용역은 2인 이상으로부터 견적서를 제출받아 수의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이와 관련, 2019년 행사(축제) 보조단체는 가수섭외 및 무대장비 대여를 위한 위탁사업자를 선정하면서 계약금액이 2천만원 이상이면 입찰공고 등을 통해 계약했어야 했으나, 다른 행사와 병행하여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지역방송국과 수의계약하는 등 보조금을 잘못 집행했다.

그러나 동두천시는 이런 식의 행사(축제) 정산보고서를 보고받고도 시정 요구 등을 하지 않은 채 적정하게 집행된 것으로 정산 확정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시는 또 행사(축제)의 홍보비 집행과 관련하여 보조금으로 보도사례금을 집행할 수 없는데도 정확한 산출 근거 없이 2018~2019년에 기자 개인과 언론사에 계좌이체하는 등 보조금을 잘못 집행했지만 시정·보완 등을 요구하지 않은 채 적정하게 집행된 것으로 정산 확정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및 기금운용계획 수립기준’에는 TV, 신문, 잡지 등의 광고료로 보도사례금은 계상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경기도는 “동두천시장은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조사업 정산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