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2.08.11 (목)
 
Home > 기획/연재 > 박찬진의 바른 먹거리
 
쌀의 공익적 기능
  2006-04-07 14:09:00 입력



결국 우리쌀이 아닌 수입쌀이 일반 시민들의 밥상에도 오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식량자급율 5%도 안 되는 대한민국에서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쌀마저도 개방의 파고 앞에 무너지고 만 것이다.

대형유통회사 등에서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수입쌀이 들어오더라도 판매는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건 모를 일이다. 판매가 시작되고 나면 단순한 가격경쟁력 우위에 따라 수입쌀 판매는 늘어날 것이고, 우리 농업기반은 점점 무너져 갈 것이다. 과연 우리 쌀은, 우리 농업은 가격경쟁력에 의해서만 판단되어야 하는가?

우리 농촌은 단지 식량생산기지로서 뿐만 아니라 환경, 교육, 문화의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다. 농업이 수행하는 비교역적, 공익적 기능은 식량생산보다 몇 배나 더 가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논에 담겨 있는 물은 소양강 댐 저수량의 6배에 달하며, 논이 함양하는 지하수 양은 전 국민이 1년간 사용하는 수돗물의 2.7배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논의 식량외적 기능에 대해서 우리는 매우 무심하다.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년 약 9조원 가치의 쌀이 생산되지만 논농사로 인한 지하수 함양, 대기정화, 홍수조절 등 비교역적인 공익기능은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대략 93조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은 “국토의 정원사로, 문화전통과 지역사회의 보존자로, 환경생태계의 파수꾼으로, 그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 및 식량안보를 지키는 생명산업으로 그 본질적 가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벼는 지구상에 생존하는 식물 중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산소를 공급한다고 한다. 하지만 공기와 같이 보이지 않는 존재는 사라지거나 부족해야만 가치가 드러난다. 이 땅의 쌀 역시 그런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미국의 경제봉쇄와 동구권 몰락으로 촉발된 식량위기 대안을 지속가능한 유기농에서 찾았고,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우리는 미국의 경제봉쇄도 없고 교역을 통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싼 식량을 구매할 수 있으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는 위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기는 지속적으로 달려오지 않고 한 순간에 전면에 드러난다. 우리 농업기반이 붕괴되면 그 때서야 위기는 드러날 것이다.

2006-04-07 14:09:00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뷰 맛집 기산저수지
 동두천시, 산업단지 불법변경 이
 경기북부병무지청, 관내 3개 병
 경기도교육청, 9월 1일자 조직개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여
 연천군시설관리공단, 8월 수레울
 흥선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
 로컬드림봉사회, 소요동과 한부
 소요동행정복지센터, 주민주도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 2022
 2022년 하반기 송내동 주민자치
 의정부시, ‘가정보육 어린이 건
 의정부시, 보훈단체협의회 간담
 한 여름밤의 꿈, 마을 프리마켓
 2022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 개
 동두천장애인복지관, 2022년 현
 동두천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김동근 시장 첫 작품이 8억 ‘모
 동두천시, 제77주년 광복절 ‘나
 ‘제7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장애
 양주시의회, ‘합리적 총량산정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등 신임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수
 의정부시의회, 권역별 집중호우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의정부시
 송산2동 주민자치회, 자매결연지
 의정부시, 화물차 판스프링 불법
 양주시, 한센병 등 피부질환 무
 양주시 백석읍 새마을부녀회, 말
 중앙동, 시대전자에서 기탁한 선
 이슬처럼 봉사회, 시각장애인연
 
윤명노 전 양주군수 별세…양주시, 노제 거행
 
광적농협, 신용자산 5천억 달성탑 수상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는 시대정신이다
 
정미영 의원 “코로나 후유증 관리센터 운영하자”
 
백석농협, 동국대 침구학회와 한방의료봉사 펼쳐
 
김정영·이영봉, 도의회 상임위원장 뽑혀
 
선택과 포기
 

slideshow윤명철의 역사에세이

전리품 공직 잡음과 구동존이(求同存異)
 
출퇴근 교통사고도 중대산업재해인가요?
 
도수치료 이대로 좋은가?
 
안전사고 예방은 기본의 실천부터
 
장흥농협,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
 
 
 
 
 
 
 
 
 
 
 
 
양주시 의회
섬유종합지원센터
영상촬영전문 프라임미디어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