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2.08.11 (목)
 
Home > 기획/연재 > 박찬진의 바른 먹거리
 
영광굴비
  2006-03-24 13:31:00 입력

굴비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조기는 한자로 助氣인데, 이는 기운을 돕는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조기는 입맛을 돋우어 줄 뿐 아니라 어린이의 발육과 환자나 노인들의 원기회복에 좋으며 소화작용을 도와주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굴비는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인데 유독 영광굴비가 유명하다. 조기류는 민어과에 속하고 한국 연안에서 잡히는 것은 13종에 달하지만 영광굴비는 이중에서도 신선한 참조기로만 가공한다. 이 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동지나 해역에서부터 추자도와 흑산도 해역을 거쳐 서해안으로 회유한다. 음력 3월 중순 곡우사리경 영광 칠산 앞바다를 지날 때 가장 알이 충실하고 황금빛 윤기가 있어 이 때 잡은 참조기를 가공한 것이 영광굴비다.

영광굴비가 타 지방의 굴비에 비해 유명해진 이유는 당연히 맛이 좋기 때문일 터. 그 비결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꼽는다.

첫째, 칠산바다에서 잡은 참조기는 알이 충실할 뿐만 아니라 지방이 풍부하고 둘째, 법성포의 특수한 지리적 기상요인(기온, 습도, 풍속, 서해의 북서풍)으로 건조조건이 월등히 뛰어나며 셋째, 예부터 1년이상 간수를 빼낸 천일염으로 염장을 한다는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로 세척해서 위생적이란 점도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근해에서 잡은 국내산 참조기의 신선도일 것이다.

굴비(屈非)라는 이름은 고려 인종 때 이자겸이 난을 일으켜 왕이 되려 했으나 측근인 척준경의 배신으로 미수에 그치고 법성포로 유배되었다. 그 때 굴비의 기막힌 맛에 반해 임금에게 진상하게 되었으나 이런 자신의 행위가 죄를 감면받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단지 백성된 도리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비겁하게 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굴비(屈非)’라 이름 붙여 바쳤다고 한다. 이 때부터 영광굴비는 임금님의 수랏상에 진상되고 궁궐에서부터 영광굴비가 명물로 등장하여 각광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자겸의 행위야 비난받을지라도 굴하지 않겠다는 그 마음처럼 영광굴비도 중국산 홍수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 자존심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요즈음에는 소비자들의 식생활 변화로 적당히 말려 수분이 많은 굴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냉동보관은 필수적이라고 한다. 2~3마리씩 한 끼에 먹을 분량만큼 비닐 팩에 싸서 냉동보관하면 오래 두어도 그 맛이 변하지 않는다.

2006-03-24 13:31:00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뷰 맛집 기산저수지
 동두천시, 산업단지 불법변경 이
 경기북부병무지청, 관내 3개 병
 경기도교육청, 9월 1일자 조직개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여
 연천군시설관리공단, 8월 수레울
 흥선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
 로컬드림봉사회, 소요동과 한부
 소요동행정복지센터, 주민주도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 2022
 2022년 하반기 송내동 주민자치
 의정부시, ‘가정보육 어린이 건
 의정부시, 보훈단체협의회 간담
 한 여름밤의 꿈, 마을 프리마켓
 2022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 개
 동두천장애인복지관, 2022년 현
 동두천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김동근 시장 첫 작품이 8억 ‘모
 동두천시, 제77주년 광복절 ‘나
 ‘제7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장애
 양주시의회, ‘합리적 총량산정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등 신임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수
 의정부시의회, 권역별 집중호우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의정부시
 송산2동 주민자치회, 자매결연지
 의정부시, 화물차 판스프링 불법
 양주시, 한센병 등 피부질환 무
 양주시 백석읍 새마을부녀회, 말
 중앙동, 시대전자에서 기탁한 선
 이슬처럼 봉사회, 시각장애인연
 
윤명노 전 양주군수 별세…양주시, 노제 거행
 
광적농협, 신용자산 5천억 달성탑 수상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는 시대정신이다
 
정미영 의원 “코로나 후유증 관리센터 운영하자”
 
백석농협, 동국대 침구학회와 한방의료봉사 펼쳐
 
김정영·이영봉, 도의회 상임위원장 뽑혀
 
선택과 포기
 

slideshow윤명철의 역사에세이

전리품 공직 잡음과 구동존이(求同存異)
 
출퇴근 교통사고도 중대산업재해인가요?
 
도수치료 이대로 좋은가?
 
안전사고 예방은 기본의 실천부터
 
장흥농협,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
 
 
 
 
 
 
 
 
 
 
 
 
양주시 의회
섬유종합지원센터
영상촬영전문 프라임미디어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