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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2011-08-29 10:03:48 입력

▲ 송일락/양주사랑교회 목사
인생을 나이에 따라 나눈다면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은 그 사람의 생각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와 매우 밀접하게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구역성경에서 모세는 120세까지 살았습니다. 모세 인생의 제1단계는 애굽의 바로에 의해 이스라엘인들이 낳은 남자아이들을 다 죽이라는 명령이 시행되던 시기에 시작되었습니다.

살해를 피해 나일강에 버려지게 되고 애굽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궁정에서 이집트 왕자로 교육 받으며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힘의 절대 가치를 숭상하는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들어 가게 됩니다. 그는 바로의 또 다른 왕자와 파워게임을 벌일 정도로 총애를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동족인 히브리인을 괴롭히는 애굽인을 발견하고 그를 쳐 죽이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바로에게 보고가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바로의 수배령을 듣고 그는 두려운 나머지 미디안 광야로 도망치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모세 인생의 1단계입니다. 이 시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왕자 인생’입니다. 이 시기에는 자기의 힘을 믿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번 살아보려고 하는 면이 있습니다. 자기 인생의 왕이 되어서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능동적 인생’의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모세 인생의 제2단계는 애굽의 왕자에서 하루아침에 노숙자로 추락한 시기입니다. 화려했던 왕자의 시절, 왕궁의 권력, 맛있는 음식들, 잔치의 환희, 수많던 종들. 이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의 권위도 자존심도 꿈도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겨우 얻게 된 직업이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 목부였습니다. 그렇게 무려 40년의 긴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광야에서 모래바람을 맞으며 양들의 배설물 냄새를 맡으며 지내야 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그는 잊혀져가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그를 애굽의 잘 나가던 왕자로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구경하기도 힘든 고독 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는 낙심에 빠져 모든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그는 팔순의 노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시기를 표현한다면 ‘추락자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인간의 힘이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는 시기입니다. 한편으로는 좌절과 체념으로 괴로워하지만 자신을 발견하고 인생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어느 날 모세야, 모세야! 잊혀진 자신의 이름을 아직도 잊어버리지 않고 불러주는 분이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당신의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모세는 이 말씀을 듣고 자신이 그 일에 적당한 사람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애굽으로 돌아와 거기에서 살지 않고 백성들을 데리고 나가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려고 미디안 광야에서 불러내셨습니다. 결국 모세는 위대한 출애굽(Exodus)의 역사를 이루는 주인공으로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모세의 제3단계 인생입니다. 3단계 인생은 자기 힘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적으로 자신을 의탁한 ‘수동적 인생’의 시기입니다. 겸손하게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도 않고 좌절 속에서 한숨만 쉬고 있지도 않는 제3의 새로운 인생입니다. 긴 장마와의 싸움도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을 바라보면서 허리띠를 고쳐잡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계십니까?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의 힘이나 머리나 건강이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의지하여 살고 계십니까? 1단계 인생을 끝내시기 바랍니다. 실패와 고난으로 인하여 좌절과 상처 가운데 살고 계십니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3단계 인생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처럼 40년씩 기다려야 되는 것도 아닙니다. 1단계를 빨리 졸업하고 2단계에서 빨리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 3단계의 인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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