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주)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게 되자 주민들의 반발이 줄을 잇고 있다.

가납리 주민들은 광적면 가래비 사거리에 현수막을 걸고 “주민 동의 없는 아스콘 공장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8일 오전 공사를 저지했다.

아스콘 공장측과 10일 간담회를 열기로 한 가납리 아스콘공장 대책위원회 조선영(38) 위원장은 “그동안 레미콘 공장으로 인한 분진, 소음 등 피해를 참고 살아왔는데 아스콘 공장이 들어오면 다른 공장들도 더 들어온다는 것 아니냐”며 “아스콘 공장은 야간작업이 잦아 앞으로 우리는 낮에는 레미콘 공장 소음, 밤에는 아스콘 공장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재를 나르는 대형차량 이동이 더욱 잦아져 사고위험, 도로파손, 소음과 분진 피해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주시는 “그 지역은 준공업지역으로 공장설립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기존 삼표 레미콘 부지 6천여평중 1천800평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것인 만큼 별다른 환경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에도 레미콘 차량 등이 다니는 곳이므로 통행 도로도 문제없다. 그래도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장고(사일로) 지붕 등을 사업자에게 요구하고, 플랜트 관리에도 만반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