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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100년을 함께 한 동두천우체국
“인생사 희노애락 동두천우편소가 있어 행복했지”
  2013-03-27 17:07:39 입력


빨간 우체통 속에 희노애락을 담아 시민들에게 100년 동안 소식을 전해 온 동두천우체국.

동두천우체국은 지난 1913년 10월1일 이담면 동두천리(현 생연1동) 245번지에서 ‘동두천우편소’로 개소했다.

2013년 현재 동두천우체국(국장 송호철)은 동두천시는 물론 양주시 남면, 은현면, 회천1~4동을 관할하며 우편취급소 1개국과 출장소 3개소를 포함하여 150여명의 직원들이 시민들의 우편과 금융, 택배업무는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올해로 개국 100년을 맞이하는 동두천우체국은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1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25년 된 구청사의 비좁았던 발착실, 집배실, 13대의 주차공간, 이륜차(50대) 주차공간 확보와 함께 지층과 3층을 증축하여 지난 1월10일 새롭게 출발했다.

1898년 임시우체국을 전국에 설치하면서 동두천우체국은 1913년 10월1일 동두천우편소로 설치되었고, 1953년 체신부 산하 동두천우체국으로 개칭됐다. IT 통신수단의 발전으로 1994년 체신부에서 정보통신부로, 2007년 정보통신부 폐지 후 지식경제부로 이관되면서 우정사업본부 경인지방우정청 소속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편업무는 물론 보험·금융, 전국 최대 조직망을 갖춘 택배업무로 24시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동두천은 미군기지가 있는 지역 특성상 국제우편업무가 타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지역경제의 호황을 누렸던 1986년 국제우편요금 수입이 86%를 차지하는 등 그 비중이 매우 높았다. 또한 군사우편물 집합소로 군인과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우편물이 꼭 거쳐야 하는 곳이어서 군 전령들이 직접 우체국을 방문하여 사서함을 통해 실어 나르기도 했다.

우체통이 빨간 이유가 ‘누군가 너무 그리워한 까닭에 가슴이 붉게 물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1980~90년대 시내 곳곳에서 빨간 우체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보기 힘든 ‘추억의 옛 물건’이 된 듯한 분위기다.

우편의 최종 목적지까지는 반드시 집배원의 손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체국의 꽃은 집배원이다. 하지만 추우나 더우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떠한 날씨 변화 속에도 이륜차 앞뒤 한가득 소식을 담은 편지와 소포를 싣고 새벽부터 움직이는 집배원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폭설에도 빙판길에서 집배원 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로 인한 부상과 피로감 속에서도 집배원으로 구성된 ‘동두천우체국 365봉사단’은 우편물을 전달하면서 잘 알게 된 지역의 소외계층들과 늘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물신양면 펼치고 있다.

2000년 우정사업본부 출범 이후 ‘동두천우체국 365봉사단’은 급여 일부분을 모아 매달 소년소녀가장 3명과 불우이웃 1명에게 10만원씩 총 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관내 양로원을 방문하고, 저소득층·장애인 등 3명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사랑의 교복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수고한다는 말이 집배원에겐 큰 힘”
인터뷰/송호철 동두천우체국장

“100년의 역사를 맞이한 동두천우체국의 국장으로 근무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송호철 국장은 “궂은 날씨에도 거리에서 뛰고 있는 집배원을 만나면 ‘수고한다’는 한마디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두천우체국이 하는 일은?

=동두천과 양주 일부지역을 관할하며 우편 및 금융업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경조사 카드, 지역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체국쇼핑, 저소득층을 위한 1만원 상해보험, 문화상품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판매, 치아보험. 그리고 아날로그 TV 종료로 인한 전환장치(컨버터, 안테나) 판매, 분실핸드폰 찾아주기, 주민의 쉼터공간 제공까지 정말 만능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우리 동두천우체국이다.

-100년 역사를 맞이한 동두천우체국의 향후 방향은?

=우편법령 발효로 서신송달 시장의 경쟁이 도입됨에 따라 민간업체도 우편물 송달업무를 할 수 있게 됐고, 이메일과 스마트폰 발달로 인해 우편물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따라서 3가지 경영전략을 세워 추진하려 한다.

첫째, 직원들의 성취감과 사기진작을 이루는 것은 물론 우편, 금융, 집배, 고객만족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체계적인 지표관리다. 둘째,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예방활동을 통해 사고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무사고우체국 만들기다. 셋째, 자기분야의 최고전문가가 되기위해 꾸준한 공부로 우편인증 및 금융인증 등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한 자기개발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빨간 우체통을 추억으로 생각하는 세대가 대다수다. 궂은 날씨에도 빨간 우체통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거리에서 뛰고 있는 집배원을 만나면 ‘수고한다’는 한마디를 부탁드린다. 집배원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 우체국 가족들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늘 우체국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박상국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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