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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학원 ‘공익제보자 부당인사’ 논란 확산
교육청, 주요인사 해임 및 교사 징계조치 요구…민주노총 집회
  2017-09-04 16:11:35 입력

양주시 남면에 있는 남문학원(한국외식과학고, 남문중)의 ‘공익제보자 부당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사 A씨는 지난 2015년 남문학원의 이 학교 주요인사가 명절이 되면 교사들로부터 지갑과 핸드백, 화장품 등 선물을 받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학원 이사에게 조사하여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 내용을 확인하고도 특별한 조치가 없자 경기도교육청에 제보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이 사건을 조사하다가 2016년 검찰에 정식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500여만원대 수준으로 선물 액수가 입증됐다는 수사결과를 2017년 7월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검찰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 학원에게 주요인사 해임, 선물제공 교사들에 대한 경징계 및 경고조치를 요구했다. 당사자들도 재심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의 요구대로 즉시 조치하지 않고 있는 학원은, A교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올해 초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전보했다. A교사는 결국 스트레스로 쓰러져 7월까지 병가를 낸 뒤 최근 명예퇴직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9월4일 오전 학교 앞에서 ‘공익제보자는 부당 전보발령, 끝내는 명퇴! 비리 혐의자들은 자리 차지하고 큰소리나 치나! 강력 처벌하라!’, ‘아직도 같은 비리에 대해 조사도 받지 않은 사람이 있다!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밝혀 처벌받도록 하자!’, ‘재단은 비리를 확인하고도 왜 처벌하지 않는가? 재단도 공범인가?’, ‘재단은 교육청 징계요구 묵살! 비리자 편에 서는가? 모든 피해자는 학생들의 몫!’, ‘무섭다고 비리자 편에 동조하는 선생님들! 양심 팔아먹고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 등의 현수막을 들고 한달 계획의 집회를 시작했다.

이 학교 교장은 “현재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 시간을 갖고 좀더 지켜봐달라”며 “A교사는 1년 전부터 절차를 거쳐 전보한 것으로 부당한 인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09-12 11:15:37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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