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17.11.18 (토)
 
Home > 칼럼 > 양일종의 건강백세
 
막장과를 아시나요?
  2017-09-19 09:41:59 입력

석탄이나 광석의 채굴 및 암석 갱도의 굴진 작업을 할 때 막혀있는 상태의 막다른 장소를 막장이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그 ‘막장과’는 과연 무슨 과이고, 왜 그렇게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2017년 전공의 후반기 모집마감일인 지난 8월11일 전국 수련병원 중 18곳의 전공의 모집현황을 파악해보니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는 수도권, 대형 대학병원 여부를 떠나 여전히 썰렁합니다.

스승이자 흉부외과 수장이고, 박사학위 지도를 맡아주셨던 조성래 교수님이 갑작스레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은퇴 후 얼마 안 되어 붓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흉통도 생겨서 시행한 심장 에코에서 대동맥 판막의 역류가 발생되는 현상으로 대동맥 판막 교체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져서 늘상 수술하던 입장에서 받는 입장이 되셨습니다.

근무하시던 동안에 많은 제자들을 키워오셨지만, 은퇴 전에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지원자가 전무해서 늘상 응급실 콜과 병동 콜까지 번갈아 받아왔던 터라, 수술보다는 CCU의 의료진에 대해 더 걱정하셨습니다. CCU라고 불리는 흉부외과 중환자실 운영은 파행에 파행으로 치달아 같은 의사의 입에 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수술자가 아무리 수술을 잘 하려 해도 조력자가 없거나 못 도와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흉부외과 같이 손이 많이 필요한 과는 더 더욱 어렵습니다. 과거에 흉부외과 레지던트가 하는 일을 간호사 또는 PA(의료조력자?)가 대신 흉내만 내는 정도의 기능으로 겨우 겨우 수술합니다.

사실은 CCU가 더 문제입니다. 흉부외과 수술은 거의 대부분 중환자라서 수술을 마치면 당연히 CCU로 갑니다. 물론 수술 당일은 수술자(대부분 교수)들이 밤새 당직하면서 환자 곁을 지킵니다.

환자의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교수님이 집에 들어가시는 날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물론 숙달된 간호사가 환자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직 순번에 신참들이 서는 날도 있거든요. 그로 인해 판단 및 조치가 느리고 누락되는 현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눈에 안보이지만 그로 인한 지연치유, 합병증,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의사로서 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레지던트 1년차 당직날과 2년차 당직날 중환자들의 상태가 차이를 보입니다. 하물며 그마저 레지던트가 아예 없으니, 환자의 가슴에 물이 차도 생체 징후의 이상이 생기기 전에는 모릅니다. 늦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민감하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것을 놓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심장 수술 받는 교수님은 아찔합니다. 속 사정을 다 아니까. 그런데 어찌 다른 방법은 있나요? 현 의료에 맡기는 수밖에.

한 명씩 사라져가는 흉부외과 의사는 누구를 탓해야 하나요?(비단 흉부외과, 외과에 국한된 상황이 아닙니다.) 우리들 전체의 과오입니다. 한국 의료 시스템은 과연 비급여의 급여화가 먼저일까요?

아주대 외상외과 이국종 교수님의 절규와도 같은 세바시 강연을 들으며, 한국 의료에서 바뀌어야 할 문제의 위중과 순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2017-09-19 09:45:14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클린인터넷코드 : e0c45dd2b5
클린인터넷을 위해 빨간글씨를 입력하세요.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G마크 인증 친환경 양주골쌀 CF
 
양주 어디까지 가봤니?
 경기북부 새내기 소방공무원 “
 도, 지방분권 성패는 재정분권
 양주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경기도교육청-유니세프한국위원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나트륨
 광적면 주민자치위원회, 적십자
 광적면 주민자치위원회 ‘EM탈취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가을철
 더불어 사는 이웃, 송내동 사랑
 경기도시공사 “테크노밸리 ‘특
 불현동, 복지사각지대 지원을 위
 동두천시 불현동, 17통장 신규
 생연1동 “풍천민물장어”, 홀몸
 양주시, 덕정역~옥정신도시~도봉
 홍석우 도의원, 일자리미스매칭
 양주시 은현면 새마을부녀회, 이
 신한대 2018학년도 입시일정 일
 김정영 도의원, 교육 중 지진 등
 국은주 “경기관광공사, 2천만원
 홍석우 의원 2017년도 경기도일
 보건소, 생물테러 대비·대응 합
 동두천시보건소, 12월3일부터 실
 2017년 4분기 주민등록 사실조사
 동두천시, 셉테드 활용하여 방범
 경기도, 친환경 녹색제품 구매
 양주지역자활센터 자활기업 ‘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엄마
 양주시 ‘사회를 바꾸는 힘, 열
 경기도 따복품마루를 아시나요?
 남경필 지사, 국회 예결위 방문
 
테크노밸리 유치에 함께한 안병용·이성호 시장
 
은현농협, ‘쌀밥이 맛있는 집’ 동두천 아리랑 갈비 선정
 
경기북도 설치로 대한민국 성장동력 삼아야
 
국내 유일 OPBF 챔피언 노사명 “이기려고 도쿄에 갔다”
 
김성원, 2년 연속 한국당 국감 우수의원상
 
이세종 위원장 피선거권 박탈
 
헨델의 메시아
 
조선과 일본의 운명을 가른 서계 사건
 
“음주운전에 적발되었는데 앞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잠복 결핵
 
새서울산업 동두천지점 체육행사비 기부
 
 
 
 
 
 
 
 
 
 
 
양주시 의회
기억을 넘어 희망으로,희망을 넘어 실천으로
영상촬영전문 프라임미디어
 
 
 
신문등록번호 : 경기 다 50139 |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 팩스 : 031-838-2580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