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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와 유전자 치료
  2017-11-20 12:39:49 입력

기존의 무릎 관절염 치료는 약물(소염제, 진통제, 연골 형성 촉진제 등) 치료와 수술(관절 내시경을 통한 다발성 천공술, 자가 연골 이식, 인공관절 치환 수술 등)이다.

원래의 성격인 초자 연골로 회복되지 못하고 섬유 연골로 만들어지므로(초자 연골과 섬유 연골의 비교는 초자 연골이 에쿠스라면 섬유 연골은 자전거라고 이야기할 만큼 탄력성과 유연성,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많이 차이난다) 수술 후에도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는데, 그나마 중간층인 50~60대 광범위 연골 결손 환자에게는 치료 방법이 없었습니다.

2011년 우리나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카티스템®’이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2012년에 카티스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제대혈이란 태아 분만 후, 태반과 제대에 남은 혈액을 말합니다. 제대혈에는 비교적 증식 능력이 큰 미분화 조혈줄기세포가 있는데, 연골 조직에 구멍을 내고 그 공간에 카티스템을 채워 원래 연골 즉, 초자 연골로 회복시키는 치료입니다.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역임한 히딩크가 무릎 관절염으로 유럽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조깅과 골프를 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휠체어 타고 국내에 들어와 양측 무릎을 카티스템 이식 받고 걸어서 출국한 사실만 봐도 카티스템의 효과는 위력적입니다.

그러나 건강보험 급여대상이 아닌 카티스템은 그동안 인공관절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약값이 1000만원에 달하고 외과 수술비용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과 젊은 외상성 관절염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반영구적 효과를 가진 카티스템의 장점이 수요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700만원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드디어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도 수술을 시작했고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단 1회 주사로 골관절염이 악화되는 근본 원인인 염증 작용을 중단시켜 2년 이상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을 개선해주는 신개념 유전자 치료제(인보사)가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카티스템과 인보사를 통해 무릎 관절염은 좋은 치료 결과가 예상되지만 스포츠 활동 전에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을 통해 관절 연골의 유연성을 높여서 관절 부상을 막을 수 있고,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은 관절에 부담을 높이는 만큼 의자, 소파, 침대를 이용하는 생활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 빠른 걸음으로 내리막 경사나 계단을 내려가는 행위는 연골을 심하게 마모시켜 관절염이 악화되게끔 합니다.

외상성 골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댄스, 테니스, 라켓볼, 스쿼시 같이 관절에 반복적으로 강도 높은 충격을 주는 운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영이나 가볍게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이 체중 부하가 덜 되는 운동이 좋습니다. 

체중이 불어날수록 관절염에 걸릴 확률도 높은데 최근 운동 부족, 혼밥 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20대 비만율은 2006년 18%에서 2015년 24%로 증가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한 젊은층의 골관절염이 늘고 있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 또한 관절염 발생 이유가 되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2017-11-20 12:42:1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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