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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띠 해에 3견(見)
조수기 의정부문화원장
  2018-01-09 19:03:15 입력

올해는 무술년(戊戌年) 개띠해로 60년 만에 맞이하는 황금개띠해로 개의 용맹성과 충직성, 그리고 영리함으로 사람과 함께 사는 애완동물 중에서 반려동물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을 돕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대신하여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

화재나 지진이 일어난 곳의 매몰된 현장에서 인명구조 보조역할도 하고, 공항에서 여행객의 짐 검사에 참여해서 마약밀수 가방을 찾아내기도 하며, 군견으로 군부대에 배속되어 적군의 매복 침투나 지뢰 매설 등을 탐지하기도 하고, 시각장애인이나 장애인의 돌봄 및 도우미 역할과 눈썰매개, 사냥개, 질병 탐지 등 정말 어떤 경우는 못된 인간보다 훨씬 나은 반려자로 보조사의 몫을 다해 인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개띠 해를 맞아 같은 한글 발음 견(見)으로 고쳐야할 3가지의 견해와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제언하고 싶다.

첫째는 타인에 대한 편견(偏見)이다.
편견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란 뜻으로 나는 옳은데 상대방은 그르다 같은 고정관념을 갖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여 화합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정치집단에서 편견이 심하여 나라를 멸망시킨 역사적 교훈도 알고 있다.

조선 말기 사색당파의 심한 갈등과 분열은 선의의 경쟁이 아니라 상대방을 모함하고 음해하여 파멸시키고 종래는 자신도 그 업보가 독이 되어 부관참시까지 당하는 사화(士禍)들을 보았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정치의 편견과 내부갈등으로 나라를 일제에 강점당한 조국을 향해 “우리는 상대방을 속이고 편견으로 싸워 분열로 나라가 약해져서 국권을 빼앗긴 민족이 됐다.”고 탄식했다.

둘째는 선입견(先入見)을 버리자.
어떤 대상에 대하여 이미 마음속으로 고정관념을 가진 것을 고쳐야 한다.
농부는 순박하다. 여자는 약하다. 치과의사는 거짓말쟁이다. 등 선입견은 보거나 들은 것에 고정되어 상대방을 믿지 않는 것이다.

중국의 진시황과 그 정부가 국민에게서 신뢰를 상실하여 위기에 처하자 왕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동쪽 문에 대나무장대 100개를 준비해 놓고 누구든지 이장대를 서쪽 문으로 옮기는 백성에게는 백냥을 주겠다.”고 방을 붙였지만 진시황은 믿을 수 없는 군주라는 선입견을 품은 백성들은 왕을 믿지 않았고 신뢰를 상실한 나라는 결국 망하고 말았다.

셋째는 참견(參見)을 삼가자.
남의 일에 끼어들어 쓸데없이 아는체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는 언사와 행위이다.
특히 나이 많은 노인들의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참견하지 말라는 말로 “남의 제사에 가서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란” 옛말이 있고, 요즈음 말로는 “너나 잘 하세요”가 유행하고 있다.

올해 무술년에는 우리가 불의와 부정은 개처럼 용맹하게 물리치고 자신에게는 양심이 명하는 대로 정직하며 옳은 일에는 의리와 신뢰를 갖고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참견은 버리고 이해와 용서 그리고 감사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의 일원이 됩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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