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18.08.14 (화)
 
Home > 칼럼 > 윤도준의 역사에세이
 
국제 사기꾼 심유경을 예우한 선조
  2018-02-08 17:44:42 입력

심유경은 명나라 상인 출신의 협상가다. 임진왜란 당시 명과 조선, 그리고 일본을 오가며 평화조약 체결에 나섰던 인물이다.

하지만 심유경은 국제 사기꾼이다. 그는 명 황제를 속이고 거짓 국서를 가지고 일본의 히데요시를 만나 양국 간의 관계 악화를 자초해 정유재란의 기폭제가 됐다. 후일에도 명과 일본 사이에서 평화협상을 주도하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일본으로 도망치다가 잡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문제는 조선의 태도다. 정유재란 발발의 기폭제가 된 역적을 예우하는 방법을 논하는 정부가 바로 조선이다.

<조선왕조실록> 선조 30년 7월5일 기사에는 “체포·압송되는 심유격을 예우하는 방법에 관한 비변사의 건의를 재가하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상(선조)께서 ‘심유격(沈遊擊)이 나포돼 간다고 하는데, 그는 우리나라에 대해 근로(勤勞)가 없지 않은 사람이고 또한 일찍이 명나라 사신으로 왔던 사람’이라며 “‘그가 국문(國門)을 지날 때에 모르는 체하고 접대하지 않으면 정리(情理)로 보아서도 미안한 일이니 어떻게 조처해야 할지 의계(議啓)할 것을 비변사에 이르라’고 전교하셨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선조의 지시다. 국제 사기꾼이 명나라 역적으로 잡혀가는 상황에서도 ‘모르는 체하고 접대하지 않으면 미안한 일’이라고 지시를 한 왕이 있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비변사도 선조의 지시를 “성교(聖敎)와 같다”며 위로하겠다고 보고한다. 왕과 조정의 핵심부가 국익을 해친 역적마저 예우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니 왜적의 침략을 자초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선조는 백성보다는 상국(上國)의 사기꾼에 대한 예의가 더 중요했나 보다.

칼럼니스트

2018-02-08 17:49:34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클린인터넷코드 : 21fe98892a
클린인터넷을 위해 빨간글씨를 입력하세요.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G마크 인증 친환경 양주골쌀 CF
 
양주 어디까지 가봤니?
 메이지 유신 150주년과 대한민국
 “모든 의사결정과정 투명한 양
 의정부시, 개인 나무 자르며 교
 비오는 날
 여기가 천국! 올여름 이색적인
 “장흥 유원지에서 몰카란 없다!
 동두천시 보훈단체협의회 창립기
 이성호 양주시장·류경기 중랑구
 자금동, 관내 어르신 무료 장수
 호원2동 2018년 청소년 안보·문
 송산권역 Happy매니저 찾아가는
 양주시 양주1동, 하절기 복지사
 양주시 도서관, 9월 독서의 달
 복지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동두천시 공무원! 경기도 복지를
 동두천시, 관내 모든 어린이집
 양주시, 현장밀착형 아동·청소
 경기도, 가뭄대책비 5억원 긴급
 어서 와~ 이런 통계 진로체험은
 이재명 “동두천 캠프 모빌 반환
 김병옥 전 신한대 총장 재판 연
 ㈜고려진공안전, 광적면 단수 지
 제8회 의정부시장기대축전 컬링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 ‘의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부겸 행안
 양주시, 오는 13일부터 주거급여
 의정부예술의전당, 가족공연예술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폭염 속
 양주시 인사발령(6급 전보, 승진
 양주시 인사발령(7급 이하)
 
고(故) 장기창님, 양주 발전 위해 임야 무상 기부
 
양주시시설관리공단,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등급
 
지방분권과 경기북부 분도, 그 상관관계
 
“모든 의사결정과정 투명한 양주시의회 구현”
 
백석농협, 고추세척기 무료운영 ‘대박’
 
정계숙 “최용덕 시장 비서진 정치적 임용 반대”
 
시각장애인과 등불
 
메이지 유신 150주년과 대한민국 위정자들
 
“양도세를 자진납부했는데 더 내라는 고지서가 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중소병원이 살 길
 
동두천 국제라이온스, 해오름어린이집에 에어컨 기증
 
 
 
 
 
 
 
 
 
 
 
양주시 의회
영상촬영전문 프라임미디어
 
 
 
신문등록번호 : 경기 다 50139 |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 팩스 : 031-838-2580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