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18.07.20 (금)
 
Home > 칼럼 > 윤도준의 역사에세이
 
궁예의 비참한 최후와 공천잡음
  2018-05-11 16:56:55 입력

궁예는 후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불운의 군주다. 일설에는 신라말 왕위쟁탈전의 희생양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몰락한 왕족의 후예인 궁예에게 기회가 왔다. 신라말 희대의 악녀인 진성여왕은 향락에 빠져 민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강압적인 수취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도적들이 들끓었고, 농민반란도 빈발했다.

궁예는 불교에 귀의한 신분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북원이 기반인 양길의 부하로 무공을 세웠다. 양길은 포악한 성격으로 부하들의 신망을 잃었다. 반면 궁예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러 온 미륵부처와 같은 존재로 부상했다.

양길의 부하들은 궁예를 선택했다. 궁예는 송악과 황해도 일대의 호족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901년 송악을 도읍으로 정하고 후고구려를 건국했다. 그는 한반도 중북부를 장악하고 삼한통일의 대업에 나섰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전국의 인재들이 궁예의 휘하에 모여들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후일 고려를 건국한 왕건이다. 복지겸, 홍유, 배현경 등 명장들도 궁예를 따랐다. 가히 난적 후백제의 견훤과 자웅을 겨룰 만했다.

하지만 궁예는 초심을 잃기 시작했다. 자신을 미륵부처로 칭하며 반대파를 무참하게 숙청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자신의 왕후와 두 명의 왕자들도 처참하게 죽였다. 민심이 떠나기 시작했다.

민심은 새로운 군주를 원했다. 시대의 요청을 읽은 왕건과 그 휘하 장군들은 궁예를 버리기로 작정했다. 궁예는 왕건의 반정(反正)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요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공천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혹시라도 초심을 잃은 공천권자들이 공천(公薦)이 아닌 사천(私薦)을 행한다면 본인의 사천(死薦)을 초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초심을 잃은 궁예의 최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칼럼니스트

2018-05-11 17:00:15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클린인터넷코드 : dd82cf4626
클린인터넷을 위해 빨간글씨를 입력하세요.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G마크 인증 친환경 양주골쌀 CF
 
양주 어디까지 가봤니?
 정계숙 “최용덕 시장 비서진 정
 오현숙→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의정부소방서, 긴장감 넘치는“
 경기도 실·국장 및 부단체장 29
 의정부1동 주민센터, 장애인편의
 송산권역, 복지대상자 금융정보
 지하도시 주소체계 고도화 및 4
 동두천시 상패동, 감악산 자율방
 동두천시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
 동두천예절원, 우리 전통문화 체
 폭염으로 인한 여름철 안전산행
 대규모점포 개설 시 중소유통부
 양주시 장흥면, 민・관
 양주시 꿈나무도서관, 여름방학
 미래교육 1번지를 가다
 바이오필리아
 이재명, 여성위원 확대 약속 이
 BMF, 세계적 축제로의 첫 걸음을
 걱정되는 대통령의 건강
 서정대학교 설립자 고 김상우·
 호원권역 “아동수당” 신청률 6
 송산권역,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학생의 꿈과 끼가 자라는 곳, 동
 “경기북부 화재안전특별조사,
 양주시, 현장 간부회의 ‘눈길’
 의정부시, 예비사회적기업 창업
 동두천시, 시장 측근 ‘취업조례
 호원1동 청소년지도자위원회, 제
 의정부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
 교촌치킨, 매월 치킨으로 전하는
 
경민학원 전 이사장 홍문종, 국회 교육위 논란
 
경기북부 본가, ‘양주목 관아’ 개관
 
지방분권과 경기북부 분도, 그 상관관계
 
휴일 반납 공무원 희생 수천 요양보호사 감동
 
양주예쓰병원-양주시육상연맹 업무협약
 
정계숙 “최용덕 시장 비서진 정치적 임용 반대”
 
바이오필리아
 
임진왜란의 패전과 한국당 내홍
 
“양도세를 자진납부했는데 더 내라는 고지서가 왔습니다”
 
걱정되는 대통령의 건강
 
동두천 국제라이온스, 해오름어린이집에 에어컨 기증
 
 
 
 
 
 
 
 
 
 
 
양주시 의회
영상촬영전문 프라임미디어
 
 
 
신문등록번호 : 경기 다 50139 |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 팩스 : 031-838-2580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