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에서 운영하는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9월8일 10:00~18:00시까지 부부캠프를 진행하였다. 이번 부부캠프에는 청소년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부부관계의 개선과 소통에 관심 있는 7쌍의 부부가 참석하였다.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과 관련인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1997년부터 상담서비스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21년의 노하우로 청소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전달하고자 2018년 한 해 동안 8차례에 걸친 부모교육과 3차례에 걸친 캠프, 그리고 놀이치료를 통해 언어적 표현이 어려운 청소년과 청소년보호자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적응과 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문화, 새터민의 정서 건강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부캠프는 그동안 개최된 부모교육의 연속프로그램 중 하나로 청소년 자녀에게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부모의 역할과 함께 어린 시절 해결하지 못했던 부모의 정서적 미해결 과제로 관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정서적 어려움을 알아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면서 나를 이해하는 동시 타인을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오전에 진행된 정서코칭에서는 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해왔던 비난, 평가, 경멸, 비교 등 언어사용의 부작용과 문제 상황에서 상대를 비난하지 않는 정서적 대화법을 통해 ‘다그칠수록 자녀는 왜 바보처럼 대답하지 못하는지, 이야기 좀 하자고 했을 때 남편이 왜 텔레비전이나 방으로 도망을 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상황설명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왜 하필 저 사람을 만났을까?”라는 말로 시작된 이마고(IMAGO) 부부치료는 정서적 미해결과제와 함께 내 부모님이 나에게 남긴 이미지가 나의 배우자에게 어떤 역할과 기대와 부담을 갖게 하는지 역할 연기를 통해 알아감으로써 문제의 원인을 타인이 아닌 나로 가져올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그동안 절대 바뀌지 않았던 타인에 대한 비난 대신 나의 관점과 생각의 변화가 곧 관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소규모로 심도 있게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14명의 참여자는 강사의 지도와 안내에 따라 10년 이상 부부로 살아오면서 한 번도 나눠보지 못한 얘기를 통해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속 깊은 진심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이런 자리는 문제 있는 부부만 오는 줄 알았는데, 막상 와 보니 너무 좋다.”, “그동안 남편을 한 번도 칭찬을 해 준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많이 해주면서 살아야겠다.”, “직장생활에만 비중을 두고 살았는데, 앞으로는 가정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살아야겠다.”는 다양한 소감을 나누었다.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청소년 부모를 위한 코칭교육(9월 18일), 예비부부교육(10월12~13일), 유아기부모교육(10월18~19일), 가족소통증진캠프(10월20일), 취학아동 명사특강(11월 22일)을 연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031-828-957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