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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가 소극적인 경기북부 신설, 꼭 추진”
“전철 7호선 노선변경돼야…민주당이 경기도 견제·감시 야당 역할”
  2018-09-12 10:32:44 입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인터뷰

-3선이지만, 숫자도 부족한 경기북부 출신 경기도의원으로서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배경은?
=부족한 저에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선후배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열악한 경기북부 발전과 도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라는 소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정원 142명인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135명, 자유한국당이 4명, 정의당이 2명, 바른미래당이 1명 뽑혔다. 선거 결과를 평가해 달라.
=우리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선거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박근혜 정부의 탄핵과 국민들의 심판을 통해 현재의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는 공정한 사회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9대 때와 달리 제10대 경기도의회는 소통과 협치라는 운영방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사실상의 민주당 일당 체제다. 부의장으로서 생각하는 바람직한 의회 운영방식은?
=이번 10대 의회는 142명 중 135명이 민주당 의원이고 나머지 7명이 소수 야당 의원들입니다. 우선 7명의 야당 의원들을 배려하여 주요 상임위원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신설하여 야당 의원들이 맡도록 했습니다. 저희도 민주당 시절 소수야당의 소외감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10대 의회에서는 7명의 야당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소외감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소통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일당 체제 아래서 다양한 정책 경쟁이 가능할까?
=민주당인 집행부 이재명 도지사와는 협치를 뛰어 넘어서 공존의 관계로 함께 할 생각이며, 우리 의회에서는 집행부를 존중하고 상생의 정치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도지사를 상대로 의회 본연의 역할인 도정 비판과 견제,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좋은 정책과 대안은 당연히 협치할 수 있지만 의회의 역할은 견제와 감시 기능입니다. 예산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잘못된 예산과 정책들은 시정하고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김원기 부의장은 평소 경기북부 신설을 소신으로 삼고 있지만, 이재명 도지사는 사실상 부정적이다. 경기북부 신설,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그동안 많은 역대 도지사가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 이재명 도지사 또한 반대는 하지 않지만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분도가 된다는 것은 그동안 여러 가지 중첩 규제로 인해 고통 받았던 북부 도민들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고, 남부와 북부지역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의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분도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하며 북부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은 한결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머지않은 시간에 분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철 7호선 노선변경 및 신곡·장암역과 민락역 신설을 지난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1월4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고시까지 한 상황에서 가능할까?
=전철 7호선 노선변경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입니다. 인구 11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신곡·장암지구와 민락2·고산지구에 거주할 24만명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또한 인근 복합문화융합단지, 미군반환공여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교통 인프라 조성이 절실합니다.

민락동에는 전철 7호선이 양주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탑석역 하나 밖에 없어 적어도 2개에서 3개 정도 전철역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서에 역 추가 신설과 노선변경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며, 7호선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이 시민단체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 풀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부의장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이 ▲광역의원 보좌관제 추진 ▲의원별 선거공약 이행을 위한 TF팀 구성 ▲2020년 광교신청사 도의회 청사 입주 대비 의원 개별 집무실 확보 및 의회 공간 조성을 논의할 TF팀 구성이다. 준비는 잘 되고 있나?
=광역의원 보좌관제 추진은 현재 광역의회 의원 1인당 전문위원 0.22명, 사무처 지원인력 2.2명으로 지방행정이 다양화, 전문화됨에 따라 의원들의 의정활동도 증가하고 있으나 보좌인력 부족으로 인한 부실한 예산심의 및 정책입법기능 공백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의원은 1인당 최대 9명의 보좌직원을 활용할 수 있지만 광역의원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추미애 국회의원이 의회 재적의원 총수에 해당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법률안을 발의하여 국회 계류 중에 있으며, 올해 9월5일에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방문시 지방의회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위한 정책제안서 전달 등 이번 10대 의회 임기 동안 광역의원 보좌관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원 선거공약 TF팀 구성은 지난 7월16일 공약관리TF팀 현판식과 함께 구성하였으며, 경기도의원 공약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약집 발간을 시작으로 9월3일에는 공약관리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 집행부와 의원별 지역공약 수집 및 시책 반영 관리, 공약 이행실태 점검,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의원 공약이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광교신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신청사에 의원 사무실(142실) 공간을 확보 완료하였으며, 또한 ‘도의회 신청사 공간 배치 TF’ 구성을 완료하여 10월 회기 때 1차 회의 예정 등 앞으로 청사이전에 따른 의원들의 활용 가능한 사무공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도지사와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우리의 목표는 하나이며, 1330만 경기도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을 줄 수 있고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집행부인 도지사, 공직자 여러분들과 우리 의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치를 한다면 풍요롭고 더욱 발전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동료 의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10대 의회는 142명 중 135명의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었으며, 집행부인 도지사도 16년 만에 같은 당 소속으로 당선되었습니다. 7명의 소수 야당 의원들이 있지만 이제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우리 여당이 야당의 역할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2년 임기 동안 의장을 보좌하는 정적인 역할을 넘어 142명 의원 한 분 한 분을 보좌하여 의원간 협의와 소통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의정부시민과 경기도민들에게 각오 한마디.
=1330만 경기도민 여러분, 44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10대 의회가 개원한지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 및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으며,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경기도의회가 하겠습니다.

 

2018-09-12 11:05:11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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